이명주가 아랍에미리트의 알 아인으로 이적, 중동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사진=뉴시스] |
9일 이명주는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이명주는 "예전부터 새로운 무대에 대한 도전 의식이 있었는데 마침 기회가 찾아왔다. 여러모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 이적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명주는 "꿈꾸고 있는 영국이나 독일 등 유럽 리그 진출의 경유지로 삼고 싶다. 다음 월드컵 이전에 유럽 리그로의 진출하는 데 디딤돌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해 포항 측은 "이명주가 K리그 대표선수로서의 합당한 대우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의 해외진출 의지가 강했고, 군입대 시기를 고려할 때 이번 기회가 해외 진출의 최적기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또 이명주는 도피성 해외 진출이 아니냐는 질문에 "브라질월드컵 엔트리에 탈락한 것은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목표로 삼았던 유럽 클럽을 가기 위해서 좀 더 빨리 적응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대답했다.
한편 이명주는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10경기 연속 공격포인트(5골7도움) 신기록을 올리는 등 맹활약했으나 브라질월드컵 최종엔트리에 들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이명주에 네티즌들은 "이명주, 해외 진출 축하한다", "이명주, 월드컵 엔트리 못 든 건 정말 아쉽다", "이명주, 가서 잘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임주현 인턴기자 (qqhfhfh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