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선진국, 단기호평에도 중장기 투자 매력도는 '급감'
[뉴스핌=백현지 기자] 섬머랠리 기대감에 선진국 주식의 단기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중장기매력은 하락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뉴스핌이 은행, 증권, 보험, 자산운용사 등 29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6월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 설문 결과 단기적으로 선진국 주식이 가장 투자가 유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선진국 단기주식 비중확대를 제시한 곳은 17곳(58.6%)으로 가장 많았으며 적극확대도 2곳(6.89%)에 달했다. 축소를 제시한 곳은 단 한곳(3.44%)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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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머랠리는 미국의 메모리얼데이(5월 마지막 월요일)를 기점으로 시작된다. 여름 휴가에 돌입하는 시기인 만큼 휘발유 등 소비량이 증가한다. 또한 펀드매니저들이 휴가에 앞서 주식을 미리 매입해 주가가 오른다는 평가다.
지난해 뉴욕증시는 연일 신고가 랠리를 기록하며 호조세를 보였다. 한 해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지수는 30% 올라섰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선진국 주식에 대한 투자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관점도 나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상무는 "아무래도 정상적인 흐름대로라면 연말에 미국 의 출구전략 이야기가 나오며 주식시장은 1~2분기 정도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제시했다.
특히 장기관점에서 선진국 주식 매력도는 이머징시장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주식은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에도 장기매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적으로 확대 전략을 제시한 곳은 21곳(72.4%), 적극확대도 3곳(10.34%) 이 추천했다.
이와 함께 중단기 매력도 상승해 단기부터 장기까지 국내주식을 축소하라고 제시한 곳은 1곳(3.44%)에 불과했다.
코스피지수가 단기 고점인 2050선을 넘어서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증시는 6월 중순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3분기 들어서 2060선을 넘어서는 것 뿐 아니라 역사적 고점인 2230선을 넘어설 것"이라며 "올해 코스피 고점을 여전히 2400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 센터장은 "박스권 상단을 넘어서면 2300, 2400으로 올라가는 건 순식간에 결정될 수 있다"며 "하반기 박스권 상단을 완전히 돌파하고 신고가를 갱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