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AP·로이터 등 출구조사부터 개표결과 관심 보도
[뉴스핌=노종빈 기자] 세월호 참사 이후 실시된 6·4 지방선거결과에 대해 세계 주요 언론들도 일제히 큰 관심을 나타내며 개표결과를 속보로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박근혜 대통령이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동 서울농학교에서 투표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
외신들은 방송사 출구조사를 중심으로 비교적 신속하게 개표 상황을 전했으며 여야 진영 간 근소한 차이의 투표 결과가 나왔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다.
WSJ는 이번 선거에서 박근혜 정권에게 세월호 사고로 인한 타격은 없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출구조사 상황을 비교적 상세히 보도한 뒤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크게 하락해왔다고 지적했다.
AP통신은 이날 초기 선거결과와 출구조사 상황을 전한 뒤 여당인 새누리당이 17개 주요 선거구 가운데 절반 가까운 지역에서 승리할 것으로 관측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의 보도 내용은 미국 워싱턴포스트와 영국 글로브앤메일 등 주요 매체들이 온라인 뉴스로 비교적 신속하게 인용 보도했다.
AFP통신은 한국 지방선거 결과 여당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고 지적했다. AFP는 박근혜 정권이 약 300명이 사망한 세월호 참사의 처리 과정과 관련 커다란 여론의 비판을 받았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비판 여론에도 불구 이날 선거결과 보수 여당이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로이터는 세월호 참사 관련 이슈가 실업이나 교육, 복지 등의 의제보다 유권자들의 더 많은 관심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소리(VOA)는 이날 선거직후 출구조사 결과 여야 간 득표율이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며 이번 선거가 박근혜 정권에게는 시험대 성격을 보였다고 풀이했다.
VOA는 박 대통령의 지지도가 세월호 침몰 사고 직후 박 대통령의 반응이 여론의 분노로 이어지면서 크게 추락해왔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