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만원이 2억8000만원으로' 온비드 투자 성공기
[뉴스핌=김연순 기자]# 투자기간 21일, 수익률 32.3%.
평소 토지 재테크에 관심이 많던 A씨는 온라인 공매시스템 온비드(OnBid)(www.onbid.co.kr)사이트에서 공매를 통해 30%가 넘는 수익을 냈다.
A씨는 지난해 7월 온비드 사이트를 통해 경기도 여주군 가남면에 위치한 공장용지 토지를 발견했다. 감정평가금액 대비 60%선에서 입찰 계획을 세우고 최초 감정가 1억3800만원에서 세차례 유찰된 후 9300여 만원에 입찰해 낙찰됐다. 여주~가남 간 지방도 333호선으로 결정돼 있는 토지였고 여주군에서 매년 순차적으로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뒤였다.
A씨는 8월 8일에 입찰해 같은달 22일 보상계약을 체결했고, 29일에는 통장으로 보상금 1억3500만원이 입금됐다. 취득세, 필요경비, 양도소득세를 제외한 세후 수익금은 3200여 만원. 온비드 공매를 통해 21일 만에 32.3%의 투자수익률을 기록한 셈이다.
A씨는 "여유시간과 자금을 활용한 온비드 공매 투자 방법을 통해 수익성과 환급성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경우가 자주 있다"면서 "차별화된 투자 전략으로 접근해 온비드를 활용한다면 누구라도 부동산 투자 성공 사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 온비드 매니아인 B씨도 온비드 공매를 통해 큰 수익을 거둔 케이스.
B씨는 경상남도 거제시 일대 토지(2평, 10평, 13평, 14평, 90평) 총 9필지를 4800만원에 낙찰받았다. 이 중 4000만원은 은행 대출, 본인 부담금으로 800만원을 투자했다. 10평짜리 토지는 아파트 알박이가 돼 매입가(200만원)의 12배인 2500만원에 보상을 받았고, 또 다른 토지는 도로 편입에 따라 낙찰가 300만원에 5배인 1800만원에 보상을 받았다.
3000만원에 낙찰을 받은 또 따른 토지의 경우 1억2000만원에 매매를 하는 등 본인 비용 800만원을 들여 약 2억8000만원을 벌어들였다.
B씨는 "온비드의 부동산 자료분석을 보면 크게 물건정보, 감정정보, 임대차정보, 기본정보가 요약돼 있다"면서 "대법원 경매가 아닌 인터넷공매로 부동산 투자에 입문해 많은 좋은 토지를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선 두 사례는 온라인 공매시스템 온비드를 통해 재테크에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다. 온비드에선 앞서 소개한 토지 뿐 아니라 자동차부터 금괴, 학교 매점 운영권, 다이아몬드 등 귀금속까지 없는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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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캠코]온비드를 통해 거래됐던 과거 특이물건 |
온비드는 인터넷입찰 방식으로 진행돼 굳이 현장을 쫓아다니면서 경매에 참여할 필요가 없다. 물건도 공공기관이 내놓은 거라 믿을 수 있다. 이미 지난 3월 현재 온비드의 입찰 참가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실속파를 중심으로 인기가 높다.
통상 부동산 거래 하면 1억원 정도의 큰 금액은 있어야 하는 것 같지만, 온비드에는 전국 각지의 다양한 가격대의 부동산 물건들이 가득하다.
실제 지난해 온비드에서 거래된 부동산 물건의 가격 분포를 보면, 500만원 이하 물건이 1만8525건(21%), 500만원~1000만원 이하 물건이 1만1468건(13%), 1000만원~3000만원 이하 물건이 1만7406건(20%)로 3000만원 이하 물건이 절반을 넘었다.
지난해 온비드에서는 총 1만262건의 임대권이 입찰에 부쳐졌다. 특히 권리금이나 보증금 없이, 초기 비교적 저렴한 자금으로 수요처가 확보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온비드의 공공기관 임대물건의 장점이기도 하다.
캠코 관계자는 "바쁜 직장인이 온라인상으로 입찰에 쉽게 참여할 수 있고 물건 검색도 감정평가서나 현장 사진 등이 다 올라와 있어 찾아보기 편리하다"며 "토지 같은 경우는 경매보다 싸게 살 수 있는 데다 무엇보다 공공기관이 내놓은 물건이라 믿고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온비드를 이용하려면 온비드 사이트에 회원가입 하고 입찰참가를 위한 공인인증서(범용) 등록한 후 입찰에 참여하면 된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