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 호조에 중화권도 상승…제조업 PMI, 4개월來 최고
[뉴스핌=김성수 기자] 3일 아시아 주식시장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일본 증시는 2개월만에 1만5000선 위로 다시 올라섰고, 중국 증시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전일 상승한 미국 증시의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엔화도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하고 있다.
오전 11시 26분 현재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95.28포인트, 0.64% 오른 1만5031.20을 지나고 있다. 토픽스지수는 7.64포인트, 0.63% 상승한 1228.11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은 전일보다 높은 102엔대에서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달러/엔은 전일대비 0.01% 내린 102.35엔, 유로/엔은 0.05% 상승한 139.24엔에 거래되고 있다.
개별 종목에선 마쓰다자동차와 닌텐도가 1.78%, 0.93% 상승했다. 도요타자동차도 0.91% 올랐다.
일부 전문가는 일본공적연금(GPIF)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경제정책 '아베노믹스'를 지원한다는 소식도 주가에 보탬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토시히코 마츠노 SMBC 프렌드 증권은 "GPIF가 일본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을 현재의 17%에서 더 확대할 것이라는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도 에너지주를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중국 제조업 경기가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같은 시각 상하이지수는 전날보다 0.27% 오른 2044.68을, 홍콩 항셍지수는 0.5% 상승한 2만3197.99를 지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11% 오른 9085.62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HSBC가 집계한 중국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는 49.4로,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 시앤자오 에버브라이트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에 제조업 지수가 양호하게 나와 한동안 증시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투자자들은 중국 정부가 더 확실한 부양책을 내놓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