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삼성일가 경영권 승계 속도낼 것"
[뉴스핌=주명호 기자] 삼성 에버랜드의 기업상장(IPO) 발표로 삼성그룹의 구조재편 및 경영권 승계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로이터는 최근 이건희 회장의 건강 악화로 삼성의 미래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이번 IPO 발표가 삼성일가 경영권 승계의 다음 단계로 인식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에버랜드는 삼성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로 삼성일가의 지분이 46%에 이른다. 이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보유 비중은 25.1%로 개인 주주 중 가장 최대라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또 일부 전문가들을 인용해 다른 삼성 계열사들이 에버랜드의 지분을 매각한 후 이 자금을 다른 계열사의 지배구조를 강화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이사회를 통해 상장을 발표한 에버랜드는 내년 1분기를 구체적인 목표 시점으로 잡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