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기자] 나상욱(31·타이틀리스트)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아깝게 우승을 놓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케빈 나는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CC(파72·7265야드)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쳐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했다.
마쓰야마 히데키(22·일본)와 동타를 만든 나상욱은 18번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 첫 홀에서 티샷을 워터해저드에 빠뜨려 파를 잡은 히데케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히데케는 지난해 일볼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과 신인왕 타이틀을 따낸 신예다. 히데케는 PGA 투어에서 마루야마 시게키(3승), 아오키 이사오, 이마다 류지에 이어 일본선수로는 네 번째로 우승했다.
전날까지 나상욱은 공동 20위로 우승권에서 한참 벗어나 있었다. 하지만 버디 8개로 맹타를 휘둘러 선두와 격차를 좁혔다.
우승권에 있던 버바 왓슨(미국), 애덤 스콧(호주) 등이 후반에 난조를 보이며 무너진 것도 요인이 됐다.
왓슨은 12언더파 276타를 쳐 3위, 스콧은 10언더파 278타를 쳐 공동 4위에 머물렀다.
2007년 이 대회 우승자 최경주(44·SK텔레콤)는 4언더파 284타로 공동 28위로, JGTO 시즌 상금랭킹 1위로 초청선수로 참가한 김형성(34·현대자동차)은 3오버파 291타를 쳐 공동 6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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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욱 [사진=뉴스핌DB]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