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정범 감독, 배우 김민희, 장동건(왼쪽부터)이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우는 남자’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정범 감독은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우는 남자’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전작의 성공에 따른 부담감을 언급했다.
이날 이 감독은 전작 ‘아저씨’와의 비교에 대해 “당연히 ‘아저씨’가 부담됐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좋은 부담이었다”며 “어떻게든 비교가 될 거라는 걸 알았다. 그래서 중간부터는 그냥 부담감을 털어놨다”고 밝혔다.
앞서 이 감독은 지난 2010년 원빈, 김새론 주연의 영화 ‘아저씨’로 628만 관객을 동원, 액션 영화의 새로운 트렌드를 구축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그는 “‘우는 남자’는 ‘우는 남자’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하며 “다음 작품을 또 찍게 된다면 그때는 ‘우는 남자’를 잊고 매진하게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또 전작에 이어 주인공을 킬러로 내세운 것과 관련, “킬러가 나오는 얘기를 하고 싶던 것은 아니다. 내면의 갈등이나 혼란을 겪는 남자의 얘기를 하고 싶었다. 그러면서 장르적 쾌감을 가져갈 수 있는 영화가 뭘까 고민하다 만들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는 남자’는 단 한 번의 실수로 모든 것을 포기하며 살아가던 킬러 곤(장동건)이 조직의 마지막 명령으로 타깃 모경(김민희)을 만나, 임무와 죄책감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액션 드라마다. 오는 6월4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