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中 신흥부호는 '중관촌'에 투자한다

기사입력 : 2014년05월22일 13:51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강소영 기자] IT 산업의 비약적 발전으로 부를 축적한 중국 신흥부호들이 엔젤투자자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신흥부호를 포함한 대부분의 엔젤투자가 IT·인터넷 분야로 집중되면서 중국 IT산업의 '메카'인 중관촌(中關村)에도 엔젤투자 열기가 뜨거워 지고 있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


마윈(馬雲) 알리바바 대표, 쉬야오핑(徐小平) 신둥팡(新東方) 창업자, 레이쥔(雷軍) 샤오미 대표, 차이원성(蔡文勝) 265커지 CEO, 쩡리칭(曾李靑) 텐센트 공동 창업자 등 중국 IT업계의 내로라하는 거물들이 대표적 엔젤투자자다. 이들은 기존의 부호처럼 부동산에 투자해 개인자산을 축적하기 보다는, 엔젤투자자로서 유망 기업에 투자해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방식으로 자산을 늘리고 있다.

중국 온라인 교육 업계의 대부인 쉬야오핑 신둥팡 창업자는 중국의 1세대 엔젤투자자다. 그는 2006년 엔젤투자펀드 회사인 전펀드(眞格基金)을 설립하고, 전자상거래·모바일 인터넷·엔터테인먼트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최근 미국 상장으로 화제가 된 쥐메이(JUMEI) 역시 사업 초기 쉬샤오핑의 투자를 받아 회사를 설립할 수 있었다.

중국 국산 스마트폰 열풍의 주역 샤오미(小米)의 레이쥔 대표 역시 유명한 엔젤투자자이다. 킹소프트(金山軟件)·환쥐스다이·치타모바일(獵豹移動) 등 고속 성장중인 중국 인터넷 기업에 투자했다. 그가 개인 혹은 회사 명의로 투자한 회사만 수 십개에 달한다. 레이쥔은 샤오미커지 설립 1년 후인 2011년 인터넷 기업 전문 투자회사인 순웨이펀드(順爲基金)도 설립했다.

레이쥔의 투자를 받은 환쥐스다이 대표 리쉐링도 자신의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후 다른 기업에 투자하는 엔젤투자자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성공한 사업가가 엔젤투자자로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에 투자하고, 투자를 받은 기업가는 사업 성공 후 엔젤투자자로 또 다른 기업에 투자하는 등 중국 IT 업계 이면에 거대 자금이 선순환을 하고 있는 것이다.

신흥부호와 기업가가 엔젤투자자로 활동하고, 이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신생기업이 고속 성장을 구가하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중국 IT산업의 메카인 중관촌(中關村)에는 창업을 꿈꾸는 청년실업가와 여유 자본을 투자하려는 사모자본이 몰리고 있다.

마성제(馬勝杰) 중관촌 관리위원회 부주임은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2014중국 엔젤투자자 대회에서 "중관촌의 엔젤투자 시장이 황금기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마 부주임은 "2012년을 기점으로 중관촌에서 엔젤투자가 매우 활발해지고 있다"면서 "지난해에는 엔젤투자협회, 청년엔젤투자회, 엔젤백인회 등 엔젤투자를 위한 관련 조직이 잇달아 생겨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몇 년 엔젤투자금을 유치한 다수의 기업이 증시에 상장하는 등 사모펀드 자금과 IT업계의 유기적인 협업이 큰 효과를 내고 있고, 중관촌을 중심으로 한 엔젤투자 시장은 유례없는 호황기를 맞고 있다고 덧붙였다.

*엔젤 투자란 다수의 개인이 자금을 모아 창업하는 벤처기업에 투자하고, 주식으로 그 대가를 받는 투자형태를 말한다. 투자한 기업이 상장해 기업 가치가 올라가면 수십배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고, 반대의 경우 손실을 본다. 창업하려는 사업가에게 회사 설립에 자금을 제공하는 투자자는 '천사'와 같은 존재여서 '엔젤 투자자'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