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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억만장자 해부(上), 부자들 관심 '자산증대보다 유지와 상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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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보유 보다는 재투자, 리스크 분산 선호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에도 보유자산 10억 달러(약 1조 7000억 원)가 넘는 '억만장자' 부호는 오히려 늘고 있다.  중국 부호가 배출되는 경로도 기업공개(IPO)에서  부동산 IT분야로 바뀌고 있다.  또한 부자들은 자산을 불리는 것보다 가진 돈을 지키고 상속하는데 더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경제환경의 변화와 산업의 부침에 따라 중국 부자의 판도도 크게 바뀌고 있다.   '2014년 후룬 중화권 부호리스트' 를 바탕으로 중국 억만장자 부호의 투자 성향과 비법, 위험 분산 전략과 자산유지 방법을 상하 2회에 걸쳐 짚어본다. 
 
◇ IT 산업과 금융업은 신형 '부호 제조기'
중국 국제금융보(國際金融報)는 '후룬 부호 리포트' 등을 분석,  경제의 중속성장 전환과  '부자 제조기'로 불리는 IPO  중단에도 지난해 중국에선 억만장자 부호가 41명이나 늘었으며 10억 달러 이상의 자산가는 미국보다 많은 358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들 중국인은 어떻게 돈을 모아 억만장자가 됐을까?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고 효과 만점인 투자 대상은 단연 부동산이다. 그러나 올해부턴 부동산 투자 시장에 큰 변화가 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부동산 시장 가격 하락 조짐과 함께 해외 부동산 시장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부동산 외에 제조업과 금융업도 자산 증식의 대표 업종이다.

IT 업종도 강력한 부호 제조업종이 됐다. 마화텅(馬化騰) 텐센트 회장은 자산 840억 위안(약 14조 6700억 원)으로 올해 처음 후룬부호 리스트 10위권에 진입했다.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은 지난해 자산이 173%가 늘어난 425억 위안을 기록했다. 중국 토종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小米) 대표 레이쥔(雷軍)도 재산이 280억 위안에 달해 처음으로 부호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 중국 억만장자, 현금 보유보다는 재투자 선호
진지샹(金紀湘) UBS은행 중국법인장은 "우리는 중국 부호가 유럽과 미국의 부호들에 비해서 투자성향이 급진적이라는 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중국 부호들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업종에 대한 투자 관심도가 다른 국가의 부호들보다 높다는 것.

진 법인장은 중국 부호의 급진적인 투자성향은 서구의 부호에 비해 중국 부호의 나이가 적은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UBS은행이 세계적 자산정보업체 ‘웰스엑스(Wealth-X)’와 공동으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본토에서 1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가진 부호의 평균 연령은 52세, 전세계 평균치보다 9살이 어리다. 이들은 여전히 경영 일선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중국 초상(招商)은행과 배인캐피털(Bain Capital)이 공동으로 발표한 '2013년 중국 부호 보고'에 의하면, 예전의 중국 부호는 부동산 투자에 집중했지만, 최근의 신흥 부호들은 IT업종과 금융업에 큰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특히 중국의 금융산업 발전에 따라 금융업은 신흥 부호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진지샹 UBS 중국법인장은 "성숙한 시장일수록 금융업에 대한 투자 비율이 높다. 서구 시장에서 억만장자들의 금융업 투자비율은 13% 정도, 중국은 6%에 머무르고 있다"며 "중국에서도 앞으로 금융업 투자가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억만장자의 또 다른 특징은 현금보유량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이다. 중국 부호들은 자산을 사업확장과 증시 등에 재투자하기 때문이다. 전체 자산 가운데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을 보면, 중국 본토 억만장자는 전세계 평균치보다 4%가 높은 39%에 달한다. 현금보유량은 전세계 억만장자 평균이 18%에 달하지만, 중국 억만장자는 10%에 불과했다.

주로 부동산을 통해 큰돈을 벌지만, 전체 자산 가운데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낮다. 중국 억만장자 자산은 주로 자신이 경영하고 있는 기업의 영업 가치와 다른 상장기업 지분으로 이뤄져 있다. 서방 억만장자의 자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동산과 사치품의 비중은 각각 4%와 2% 정도다.

◇ 억만장자 고민, 리스크 분산...투자이민 '각광'
중국 억만장자들의 최대 고민은 '어떻게 돈을 더 벌 것인가'가 아니라 '자산을 효과적으로 유지하고 상속하는 것'이다. 최근 중국에서 발표된 '중국 부유층 자산보고'에 따르면, 초부유층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9%가 유산 상속 문제를 생각하고 있고, 50%의 응답자는 앞으로 1~2년 이내에 유산 상속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답했다.

중국의 부유층이 늘어나고 자산 상속 시기가 다가오면서 금융권에서는 부유층을 겨냥한 자산 상속 프로그램 개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초상은행은 최근 자체조사를 통해 부유층의 자산 가치 유지와 상속을 위해 가족신탁의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했다. 홍콩 재벌 리카싱(李嘉誠) 일가도 가족신탁을 통해 자산이전과 상속을 진행했다.

보험 역시 자산이전을 위한 효과적인 경로로 주목받고 있다. 보험자산은 절세효과와 채무변제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기때문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중국에서 자산관리 시장이 성숙하지 않았다. 기업과 경영인의 자산 구분 또한 불명확하다. 법률적으로도 상속세가 극히 일부 계층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보험과 가족신탁 등을 통한 자산관리 상품시장의 성장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중국 부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자산유지 방법은 투자이민이다. 투자이민이 분산투자의 일환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 캐나다·호주 및 미국 등으로 이민투자에 나서는 중국 부호들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이같은 현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들 부호들은 투자이민 신청에 성공한 후에도 중국 본토에 남아 경제활동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 

후룬(胡潤)은 중국 부호들은 투자이민을 통해 '안정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경제활동에 국가의 간섭이 심하고, '소유제' 개념이 확립되지 않는 중국에 막대한 자산을 묶어두는 것이 불안한 부호들이 선진국 시장으로 자산을 옮겨 담아 '안전 자산'을 확보한다는 분석이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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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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