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선 1020원선 지지 예상
[뉴스핌=우수연 기자] 30일 원/달러 환율이 1020원선을 하향 돌파하며 출발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60원 내린 1018.00원에 개장했다. 장중 환율 기준으로 지난 2008년 8월 8일 1017.50원을 기록한 이후 5년 9개월래 최저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70/80원 오른 1021.30/1021.40(매수/매도호가)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 고가는 1023.50원, 저가는 1017.10원이다.
연중 원/달러 환율 추이(종가 기준)<자료=한국은행> |
시장참여자들은 전일 역외환율 하락과 월말 네고에 대한 부담으로 이날 환율이 하락 출발했으나, 곧바로 결제수요 등에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며 1020원선 지지선은 지켜질 것으로 예상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지금 저점을 맞은 상황이라 결제수요가 다소들어오면서 장 초반 1020원대 위로 올라왔다"며 "금방 반등해서 네고물량을 갖고 있는 참여자들도 오후까지 좀 기다리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대형 유진선물 연구원은 "전일 역외환율(NDF)과 우리나라 CDS프리미엄이 하락압력을 받으면서 원/달러 환율에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CDS프리미엄과 원/달러 환율이 괴리가 많이 벌어진 상태에서 환율이 충분히 원화강세를 반영하지 못했는데, 오늘이 월 마지막 영업일이고해서 한꺼번에 반영이되면서 1020원대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