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KT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이 일제히 강등됐다. KT ENS가 KT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법정관리를 신청했던 만큼 여타 KT 계열사들도 재무적 어려움에 처할 가능성이 커진 것을 반영한 결과다.
29일 한국기업평가는 KT렌탈, KT스카이라이프, KT캐피탈의 신용등급을 각각 AA-에서 A+로 한 단계씩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또 KT텔레캅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역시 한 단계 낮췄다.
이번 등급 하향 조정은 모기업의 자회사에 대한 재무적 지원 가능성을 재검토한 결과다.
지난 3월 KT의 100% 자회사인 KT ENS는 매출채권 위조 사건에 연루된 상태에서 만기가 돌아온 기업어음(CP)을 갚지 못 해 법정관리를 신청한 바 있다.
한기평은 "KT그룹의 재무적 지원 가능성에 대해 재검토하였으며, 그 결과 중대한 손상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