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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한효주 "'감시자들' 놓치고 싶지 않았어요"

기사입력 : 2013년07월09일 15:01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글 장주연 기자·사진 강소연 기자]  “이게 남자들이 재밌어할 장르영화라 여자들은 어떨지 궁금하고 조마조마해요. 어떻게 보셨어요?”

따가운 햇볕 아래 마주한 배우 한효주(26)는 신작에 대한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번 영화가 깔끔하고 쿨하게 나왔다며 만족감을 드러낸 그의 얼굴에는 어쩐지 긴장한 기색이 살짝 감돌았다. 

한효주는 ‘감시자들’에서 천부적 기억력과 관찰력을 지닌 감시반 신참 ‘꽃돼지’ 하윤주를 열연했다. 전작 ‘반창꼬’에서 청순미를 벗어던지고 발랄한 매력을 뿜어낸 한효주는 이번 영화로 또 한 번 이미지 변신에 도전했다. 다소 남성성이 강한 하윤주는 여성미를 완전히 걷어낸 시크하고 털털한 매력으로 팽팽한 극의 전개를 이끈다.

“여배우가 매력적인 시나리오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좁잖아요. 여자는 멜로 아니면 이야기의 흐름에 소비된 캐릭터가 대부분이죠. 주도적으로 끌고 가는 여성 캐릭터가 기근인데 하윤주는 주도적이기도 하고 극을 계속 끌고 가 배우로서 욕심이 났어요. 놓치고 싶지 않았죠.”

‘감시자들’에서 한효주의 파트너는 배우 설경구와 정우성이다. ‘믿고 보는 배우’로 정평이 나 있는 충무로 대표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으니 긴장과 걱정은 너무나 당연했다.

“처음에는 진짜 걱정을 많이 했죠. 대선배인데다가 남자배우라서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했어요. 그런데 의외로 정말 잘 맞는 거예요. 참 신기한 조합인데 다 모이면 왜 그렇게 웃긴지 모르겠어요. 늘 웃다가 헤어졌어요. 선배들이 아껴주고 편하게 해줘서 그런 거겠죠. 이번 영화로 정도 많이 들고 진짜 친해졌어요.”

앞서 한효주는 ‘감시자들’ 제작보고회에서 ‘정우성은 배우, 설경구는 사람’이란 화끈한 정의(?)를 내려 화제를 모았다. 잘생긴 정우성의 외모와 인간미 넘치는 설경구의 매력을 표현하다 보니 생긴 일인데 어째 재밌는 유행어로 자리해 버렸다. 게다가 설경구는 공식석상에만 서면 잊지 않고 우스갯소리로 말한다. “효주 말대로 저는 그냥 사람이죠.”

“실제 두 분의 매력이 그래요(웃음). (설)경구 선배는 무뚝뚝하면서 잘 챙겨주는 인간적인 스타일에요. (정)우성 선배는 배우 같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정도죠. 동시에 인간적이고요. 둘 다 갖기 쉽지 않은데…. 수습이 안 되는데요?(웃음) 아무튼 두 분 모두 인간적이고 매력적인 건 확신합니다. 후배로서 사람으로서 배우로서 봤을 때 모두 다요.”

스크린 속 모습만큼이나 실제 한효주는 반전 있는 여자였다. 예능에서 보여 준 것처럼 운동을 좋아했고 드라마 속 단아한 이미지처럼 요리를 즐겼다.

“‘광해’ 때부터 운동을 시작했는데 꾸준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의외로 장보고 요리하는 것도 좋아해요. 잘하진 못하고 그냥 먹기 위한 요리지만요(웃음). 또 우울할 때는 맥주 한잔하고 노래방에 가요. 스트레스 푸는 느낌으로 시원하게 노래하죠. 그렇게 털고 다시 촬영장으로 돌아가는 거예요. 이런 게 제 매력 아닐까요?(웃음)”
 

 

한효주는 지금까지 해온 역할 중에서 실제 성격과 가장 비슷한 캐릭터로 ‘감시자들’ 하윤주를 꼽았다. 작품을 하면서 실제 성격에도 영향을 받는다는 한효주는 극중 하윤주처럼 강단있고 밝고 당차다.

“사람들 안에는 다양한 성격이 있잖아요. 저는 작품 할 때 역할에 맡는 성격을 끄집어내서 활용하죠. 그래서 그 성격이 지배적으로 남아있나 봐요. 관객들도 영화를 보고 나서 ‘한효주 이런 역할도 잘 어울리네’라고 생각했으면 해요.”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오며 팔색조 매력을 선보인 한효주. 하지만 그의 욕심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한효주는 브라운관에서든 스크린에서든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을 만날 준비가 돼 있다.

“어쩌다 보니 계속 영화를 하게 됐는데 드라마도 좋아해요. 저는 새로운 도전을 하는 걸 좋아해요. 뭔가 해왔던 거를 하기보다는 새로운 도전을 계속해나가는 거죠. 안 해본 게 많아서 아직은 도전을 할 기회도 많잖아요. 지금은 가능한 여러 가지 캐릭터를 도전하려고요. 한창때잖아요(웃음).”



[뉴스핌 Newspim] 글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사진 강소연 기자(kang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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