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최저임금 인상 대신 로봇 고용'..패스트푸드점 일자리 줄까

기사입력 : 2014년05월28일 10:44

최종수정 : 2014년05월28일 10:44

패스트푸드 서비스 대신할 신기술 개발 가능..일자리 감소 가능성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지금 미국 내에선 패스트푸드 점을 비롯해 저임금 노동자들을 위한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얘기가 점화되고 있다. 그러나 최저임금 인상보다는 결국은 신기술 도입이 해결책이 될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그렇지 않아도 단순 노동에 가까운 일들을 로봇이 곧 대체할 것이란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던 참이다.

27일(현지시간) CNN머니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최저임금 인상에 상원이 반대하면서 제동이 걸렸고, 패스트푸드 점 노동자들도 임금 인상 시위를 연일 벌이고 있지만 수 년 후엔 신기술로 인해 이런 일자리 자체가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전 세계 패스트푸드 점 노동자들은 최저임금을 인상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은 시간당 임금을 15달러로 올려야 한다는 시위가 전 세계적으로 벌어졌다.(출처=CNN머니)

패스트푸드 점 노동자들의 주장에 대해 점포주들은 "임금의 급격한 인상은 역효과를 낳을 수 밖에 없다"면서 "업무 자동화를 늘리게 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상원에서 좌절됐던 안은 시간당 최저임금을 기존 7.25달러에서 10.10달러로 인상하는 안이었고 지난 15일 미국 도쿄 등 맥도날드 앞에서 시위를 벌였던 노동자들은 현재의 시간당 평균 8.34달러인 임금을 15달러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15일은 15달러를 상징하는 날이었다. 도쿄에서도 "시급을 1500엔으로"를 구호로 시위가 있었다. 이런 시위는 지난해 말에도 크게 전개됐었다.

고용주들의 이해를 대변하는 고용정책연구소(Employment Policies Institute: EPI)는 이와 관련해 지난해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낸 광고를 통해 이렇게 주장했다. "시간당 임금을 15달러로 올리라는 주장에 대해 점포를 운영하는 우리로서는 서비스 비용을 줄일 수밖에 없다"면서 "이건 일자리를 얻으려는 사람들에게 기회가 덜 돌아가게 할 수 있으며 주방 등에 있어 자동화를 더 가속화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항변했다.

산업계 전문가들은 일부 패스트푸드 점 일자리는 신기술, 로봇이 대체하게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출처=폭스뉴스)
많은 산업 전문가들은 이런 점포주들의 주장이 다소 급진적이며 신기술 도입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적어도 확실한 것은 점차 인간을 대신해 주방일을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그리고 기기가 개발되고 상용화될 것이란 점이라고 CNN머니는 전했다.

일례로 파네라 브레드는 지난달 프랜차이즈 점포 주방에 자동화 서비스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3년 안에는 손님들이 키오스크를 통해 셀프 서비스를 받거나 모바일을 통해 어느 곳에 있더라도 주문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칠리스와 애플비 등 다른 식당 체인들도 테이블마다 태블릿PC를 두어 직접 직원이 가지 않더라도 바로 주문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파네라 브레드는 이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42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아직은 이 때문에 인력을 조정할 계획은 없다고 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옥스퍼드대 연구 결과에선 십수년 후엔 패스트푸드 점 서비스의 92%를 로봇이 대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현재 인공지능 기술 가운데 잘 알려진 IBM의 슈퍼 컴퓨터 왓슨은 다양한 언어를 인지할 수 있고 TV 퀴즈쇼 '제퍼디!(Jeopardy!)'에서 사람과 대결해 이기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키오스크가 직접 면대면으로 세심한 주문을 받는 인간을 대체할 수 있을 만큼의 기술은 개발되지 못했다.

배송의 경우 구글 등이 개발 중인 무인차(self-driving car)나 아마존이 발표한 무인기(drone)가 일부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수의 스타트업 기업들은 바텐딩이나 햄버거 주문이 가능한 로봇 등을 개발중이다. 스페인의 한 패스트푸드 체인은 로봇을 이용해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양상추의 신선도를 파악하게 해서 회사의 기준에 미달할 경우 버리도록 이용하기도 한다고 옥스퍼드 보고서는 전하고 있다.

리서치사 테크노믹의 대런 트리스타노는 "디지털 기술은 느리고 시간이 걸리겠지만 효율성을 제고하고 노동비용을 아끼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면서 다만 10년 정도 안에 이로 인한 인력 구조조정은 5~10% 정도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