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진화하는 사물인터넷(IoT)..몸의 신호도 먼저 안다

기사입력 : 2014년05월16일 11:16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구글-오라클 등 생체 IoT 기술개발 '한창'

[뉴스핌=김윤경 국제전문기자] 인터넷이 진화하면서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시대가 본격화하고 있다. 우리 주변의 사물이 네트워크로 연결돼 정보를 수집하고 공유하면서 상호작용하는 지능형 네트워킹 기술 및 환경을 사물인터넷으로 통칭한다.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의 소통이 가능해진다는 개념.

정보통신진흥연구원(NIPA) 분류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인터넷은 1세대로 불리는 기업 중심의 '컴퓨터 인터넷(Internet of computer)' 시대를 지나 사용자를 위한 '사람 인터넷(Internet of People)' 시대를 거쳐 이제는 3세대인 IoT 시대로 본격 접어들고 있다.

이는 스마트폰으로 통화하고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이용하거나 하는 수준보다 높은, 더 '똑똑한' 사물과 사람간 네트워킹, 그리고 사물간 소통과 네트워킹을 의미한다. 곧 시판될 구글 글래스, 애플의 아이워치, 나이키 퓨얼밴드 같은 몸에 착용할 수 있는(wearable) 제품이 대표적이며, 최근 특히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분야는 생체 IoT다. 

삼성전자가 얼마 전 선보인 스마트폰 갤럭시S5에도 심박센서가 장착돼 있다. 운동이나 레저 활동을 할 때 심박 및 맥박수 등을 잴 수 있도록 했다. 사람의 생체 신호가 기기를 통해 측정, 기록하게 되는데, 이런 개인 정보가 계속 축적되면 이는 빅데이터로 활용될 수도 있다. 그동안에도 기계에 생체 신호 인식 기술이 적용되긴 했다. 그러나 홍채나 지문을 통해 대개 사용자 본인임을 확인하는 보안 목적으로 이용됐을 뿐이었다. 여기에 촉각, 이른바 햅틱(haptic) 기술도 점점 발전하면서 IoT 시장을 키우는데 일조할 전망이다.

현금 많고 앞서가는 기술 기업들은 대개 생체 IoT 기술 개발에 이미 힘을 쏟고 있다. 

구글이 개발, 프로토 타입으로 내놓은 콘텍트렌즈.눈물 성분을 분석해 당뇨수치 등을 알려준다.(출처=구글)
구글은 지난 1월 비밀 프로젝트를 수행해 온 사내 조직 구글X를 통해 의료용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콘택트렌즈는 착용하면 눈물의 성분을 분석해 당뇨병 환자의 경우 혈당치 변화를 바로 측정해준다. 콘텍트렌즈에 아주 작은 포도당 센서, 그리고 칩과 안테나가 장착돼 있다.

오라클은 투자사 프로테우스(Proteus Digital Health)를 통해 스마트 알약 헬리우스(Helius)를 개발했다. 알약 속에 센서가 들어 있어 사용자가 언제 약을 먹는지, 약에 대한 몸의 반응은 어떠한지를 측정해 준다. 헬리우스 시스템에는 몸에 붙이는 패치도 있어 사용자의 체온, 생체 신호 등을 보내 의사나 가족 등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러한 생체 IoT 기술 및 제품의 경우 아직 부작용이 의심된다. 구글의 콘택트렌즈는 미 식품의약국(FDA)와 협의하고 있지만 실용화 시기는 아직 점치기 어렵다. 프로테우스가 개발한 생체신호 인식 센서는 2010년 유럽에서, 2012년 미국에서 승인받았고 여러 시약품을 만들어 실험중이다. 조현증(schizophrenia)이나 낭포성 섬유증(cystic fibrosis)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나타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약의 효능을 파악해주는 스마트 알약도 개발되고 있다.(출처=뉴사이언티스트)
다만 뉴사이언티스트에 따르면 프로테우스가 2012년 스마트 알약을 직접 복용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 95%의 정확성이 측정됐다. 조사를 주도한 콜로라도 덴버 대학의 로버트 벨크냅은 "자원자들 대부분은 센서에 대해 편안하게 느꼈고 다시 약을 복용할 것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아마존이 얼마 전 선보인 아마존 대시(Amazon Dash)도 음성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일종의 생체인식 IoT 제품이라고 볼 수 있다. 

아마존 대시는 와이파이 무선 네트워크가 있는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데, 이 긴 막대기의 버튼을 누르고 자신이 사고 싶은 물건을 말하면 해당 제품을 식별해준다. 다만 바코드 스캔을 같이 해야 하며, 아마존의 식료품 판매 서비스인 아마존 프레시(Amazon Fresh)를 이용하는 고객들에 한정돼 있지만 기술만 조금 더 안정된다면 음성 인식으로만 쇼핑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이 이뤄질 수록 오류나 오작동 가능성도 함께 커질 수 있고, 생체 신호의 원치않는 공개 같은 피해가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보완 기술의 발전과 함께 정책, 제도 마련이 같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뉴스핌 Newspim] 김윤경 국제전문기자 (s91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