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인구·고령화 등이 공유경제 배경"
[뉴스핌=주명호 기자]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가 대표적인 공유경제 도시로 서울을 꼽았다.
25일(현지시각) 포브스의 페데리코 귀리니 칼럼니스트는 '서울은 어떻게 세계 공유경제 도시 중 하나가 되었나'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서울이 세계 최고의 유선도시(wired city)로 알려져 있지만 동시에 공유경제의 선도자로 빠르게 떠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서울에서 공유경제가 발달한 배경으로 우선 서울을 중심으로 집약된 인구를 들었다. 서울만 해도 인구 1000만명이 넘는 대도시인데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인구는 2500만명에 육박한다. 서울의 인구밀도 또한 런던의 2배, 뉴욕의 5배에 달한다.
여기에 인구 고령화와 청년 실업률, 환경오염 문제 등이 결합하면서 공유경제가 발달하게 됐다는 게 귀리니의 분석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사람들이 새 차, 새 상품을 구매하는 대신 기존 소유물들을 공유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는 공유경제 사례를 몇 가지 제시했다. '키플'이라는 어플리케이션은 아이들의 옷을 온라인으로 교환해 의류 구매 비용을 절약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소셜 다이닝 '집밥'은 1인 가구를 위한 오프라인 모임 트렌트로 비슷한 관심사를 지닌 사람들이 함께 만나 식사를 하고 이야기를 주고 받을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그는 아직 공유경제의 인식이 크게 활성화되지 않았다며 서울시가 관련 정책을 홍보하고 사업을 발전시키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점도 함께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