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만성정맥부전 진단을 받았다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17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종아리 부종 증상이 있어 백악관 의료진의 검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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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업으로 가려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손등 위의 멍. [사진=로이터 뉴스핌] |
만성정맥부전은 정맥 내 판막 기능이 저하되면서 다리에서 심장으로의 혈액 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혈액이 다리에 고이고, 이로 인해 부종과 통증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레빗 대변인은 이 질환에 대해 "70세 이상 고령층에서 흔히 발생하며, 심각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46년 6월생으로, 올해 79세다.
한편, 최근 공개된 사진 속에서 포착된 트럼프 대통령의 손등 멍 자국과 관련해 레빗 대변인은 "잦은 악수로 인한 피부 자극과 아스피린 복용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심근경색과 뇌졸중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부위는 메이크업으로 가려졌지만, 피부색과 일치하지 않아 오히려 더욱 눈에 띄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레빗 대변인은 이번 건강검진에서 심부전, 신장 기능 저하, 전신성 질환 등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며 "대통령은 여전히 매우 양호한 건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