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셀루메드가 매각 파고를 넘어 순항 중이다. 영업구조 개편으로 전사적 효율성을 높여가는 가운데, 각종 사업들이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루메드 주가는 지난달 3일 이후 전날까지 46.2% 상승했다. 그 과정에서 지난달 23일 3230원으로 연고점 타이까지 오르기도 했다.
앞서 셀루메드는 지난 3월 19일 최대주주인 심영복 대표의 지분매매 이행합의서 체결 공시 이후 지난달 3일 연저점인 1950원까지 떨어진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분매각 이슈가 아직은 완전히 해결됐다고 말하긴 어렵다"면서도 "처음엔 당황스러웠으나, 이후 대표의 해명과 독려 등에 힘입어 임직원들의 별다른 동요는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자금난도 차츰 나아지고 있다"면서 "회사 정상화 내지는 활성화를 위해 내부적으로 분주히 움직이는 중"이라고 귀띔했다.
매각 풍파가 있은 후 두 달여 동안 셀루메드는 사업에서 적지 않은 성과를 보였다. 골이식재 '라퓨젠 BMP2'이 안전성 입증과 함께 척추임상에 들어갔다. 아울러 태국 업체와는 라퓨젠 BMP2, 대만 업체와는 의료기기 공급에 관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브라질을 필두로 남미 수출을 위한 의료기기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시설 현장 실사도 있었다.
회사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것들이 아니고 계속 진행돼 왔던 일들이었다"며 "마침 그 결과물들이 비슷한 시기에 나왔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이후로 기대되는 성과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가 있다"면서 "탈회골 이식재와 이종골 이식재 그리고 고정형 인공관절 신제품에 대해 현재 FDA 심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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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초 이후 셀루메드 주가 및 거래량 추이, 삼성증권. |
한편, 올 상반기 셀루메드는 영업 파트 재정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에는 영업부를 두고 직접 영업해 왔으나, 앞으로는 일부 주요 거래처를 제외하고는 대리점 체제로 가겠다는 것.
회사 관계자는 "회사의 영업 구조를 손보고 있다"며 "직접 영업 비중을 줄이는 대신 연구개발(R&D)과 마케팅 그리고 해외파트 등에 역량을 보다 집중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영업 파트 재정비에 따른 영향으로 이번 1분기 매출이 다소 줄었을 수 있다"면서도 "상반기에 재정비가 마무리되고 나면 3분기부터는 매출이 다시금 정상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