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50% 방어 성공...KT 30% 무너져
[뉴스핌=김기락 기자] LG유플러스가 지난 1996년 창사 이래 첫 시장점유율 20% 돌파에 성공했다. SK텔레콤도 50%대 지켰지만 KT는 30%선이 무너졌다.
26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지난달 무선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의 시장 점유율은 SK텔레콤 50.13%, KT 29.84%, LG유플러스 20.02%로 각각 집계됐다.
LG유플러스의 가입자 수는 1104만8023명(알뜰폰 가입자 25만5132명 포함)으로 전체 가입자(5518만86명)의 5분의 1 규모를 넘어선 것이다.
LG유플러스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1월 19.85%까지 치고 올라오는 등 20% 돌파를 눈앞에 뒀으나 경쟁사들의 견제 속에 20% 고지를 넘지 못했다.
이번 점유율의 변화는 기본적으로 정부의 순차적 영업정지 조치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통 3사가 모두 불법보조금으로 영업정지 제재를 받은 가운데 정부의 순차적 제재 방식에 따라 LG유플러스가 지난달 5일부터 이달 26일까지 단독 영업활동을 벌였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KT는 지난달에도 시장점유율 30% 회복에 실패했다.
KT의 지난달 가입자 수는 1646만7177명(29.84%)으로 지난달(29.86%)에 이어 두달 연속 시장점유율 30%를 밑돌았다. KT는 45일의 영업정지를 한꺼번에 받으면서 지난 3월13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영업 정지 처분을 받았다.
SK텔레콤은 2766만4886명(50.13%)으로 전달(50.42%)보다는 시장점유율이 다소 줄었으나 시장점유율 50% 방어에 성공했다.
SK텔레콤 자체 가입자 수는 26만명 가량 줄었으나 SK텔레콤 망을 쓰는 알뜰폰 가입자 수가 12만명 이상 늘어났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