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태국 군부 쿠데타 선언, 계엄령 선포 이틀 만 [사진=JTBC 방송 화면] |
[뉴스핌=대중문화부] 태국 군부가 국가 안정과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스스로 권력을 장악했다고 밝히며 쿠데타를 선언했다.
쁘라윳 총장은 22일 국영 TV 방송을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지난 20일 계엄령을 선포한 평화질서유지위원회가 정부를 장악했다고 말했다. 그는 태국군과 경찰로 구성된 위원회가 앞으로 태국을 통치한다고 밝혔다.
태국 군부 쿠데타 선언은 지난 21일과 22일 이틀 간 방콕의 군기지에서 태국 여당과 야당, 친정부 세력 및 반정부 세력 등 정치 지도자들 간에 열린 회담에서 합의가 마련되지 않은 결과다.
쁘라윳 총장의 쿠데타 선언 직전 태국군 병력들이 회담장 주변을 포위, 회담에 참석한 정치 지도자들을 막아섰고, 이 중 일부를 연행했다.
프라윳 총장은 "국민들은 불안에 빠지지 말고 정상적으로 삶을 영위하기를 바란다"면서 "모든 공무원들은 맡은 자리를 지키며 평소처럼 자신의 책임을 다 하라"고 당부했다. 또 그는 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안전은 보장된다고 언급했다.
태국은 지난 7년 이상 정치 불안이 지속됐고, 지난해 11월 반정부 시위대가 잉락 친나왓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며 대규모 거리 시위를 벌이면서 6개월 이상 정치적 교착에 시달려왔다. 이 시위대는 잉락 총리가 지난 2006년 쿠데타로 실각하고 외국 망명 중인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허수아비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군부 쿠데타를 선언한 프라윳 총장은 지난 20일 계엄령을 선포한 후 12개 이상의 칙령 포고를 통해 언론과 인터넷에 대한 검열 등을 벌이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