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한국전력공사와 한전의 23개 계열사의 거래상 지위남용행위 혐의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시장감시국은 지난 19일 한전과 한국수력원자력·서부발전·남동발전·중부발전·남부발전·동서발전 및 한전기술에 조사인력을 보내 현장조사를 벌였다.
지난 2월 공정위는 청와대 업무보고를 통해 공기업과 민영화한 공기업의 독점력을 활용한 불공정 거래관행을 집중 점검하기 위해 한전과 LH(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도로공사, 농협 및 KT, 포스코에 대해 직권조사에 나설 것임을 밝힌 바 있다.
공정위가 한전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임으로써 조사계획을 밝힌 나머지 공기업 및 민영화한 공기업에 대한 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영선 당시 공정위 경쟁정책국장(현 사무처장)은 "시장에서의 (공기업) 불공정행위를 없애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며 “자회사를 많이 세워서 부당지원하는 행위는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가 있어서 중점적으로 보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