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보유 심리…월간 최고치 기록 마감
[뉴스핌=노종빈 기자] 미국 원유가가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강세흐름을 나타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최근 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0.58%, 0.59달러 상승한 102.61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리비아 생산 불안과 글로벌 시장 회복세 둔화 등으로 하락했다.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0.38달러, 0.35% 상승한 109.3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3개월 반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상품을 보유하려는 수요가 강세를 보였다.
리비아 쿠테타로 무력충돌 발생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엘필, 엘사하라 유정 등의 생산량이 안정적으로 공급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 주둔 병력의 복귀 명령 소식이 전해졌지만 아직 철수의 증거는 없다는 관측이다.
타리크 자히르 티셰캐피탈 애널리스트는 "리비아 상황이 원유 시장을 지지했으나 탄력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는 모습"이라면서 "6월물 마감을 앞두고 배럴당 50센트 저렴한 7월물로 이동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주말 발표된 중국의 4월 신규주택가격도 1년래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것도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