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부동산 조정, 中성장률 6.6%까지 낮출 전망

기사입력 : 2014년05월19일 17:29

최종수정 : 2014년05월19일 17:31

실물둔화 실적악화우려, 증시도 장중 2000붕괴

[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부동산 시장이 뚜렷한 조정기에 접어들면서 경기가 갈수록 가파른 내리막세를 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주춤해지면서 일각에서는 올해 중국 GDP(국내총생산)성장률이 6.6%까지 후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부동산 냉각과 함께 실물 경제상황이 계속 악화함에 따라 증권시장도 계속 무겁게 가라앉고 있다.  실물경제 둔화로 상장기업들의 영업 실적이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증시를 누르면서 상하이종합은 19일 오후 한때 2000포인트선이 무너지면서 1998포인트까지 밀렸다. 


증시 전문가들은 경기 앞날에 대한 우려로 유동성 결핍이 심화하면서 이날 주가 하락의 골이 한층 깊어졌다고 진단했다.  장중 2000포인트 아래로 떨어졌던 상하이종합은 이날 마감장에서  2000포인트선(2005포인트)을 회복했으나 하락률은 1.04%에 달했다.

시장에 잇따라 전해지는 중국 경제지표 악화소식은 시장심리 위축을 가중시키고  경기전망에 대한 우려의 심도를  더해주고 있다. 특히 경제성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부동산 시장이 조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경제 성장률이 예상보다 큰 폭 후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국책연구기관인 사회과학원이 2014년 예상 GDP성장률을 7.5%에서 7.4%로 낮춰 제시한데 이어 다른 많은 중국 경제 전문기관들도 당초보다 낮은 7%대 초반대의 수정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일부 증권기관들중에는 6% 중후반대의 대폭적인 성장 후퇴를 예측하는 곳도 나오고 있다.   
      
국가통계국이 18일 발표한 4월 신축 주택가격 상승세도 전월에 이어 크게 꺽였다.  최초  3,4선 지방 도시에서 시작된 주택 가격 하락과 거래량 감소 등의 부동산 경기둔화 움직임은 1, 2선 도시로 점점 확산되는 상황이다.   4월 수도 베이징의 기존 주택가격도 전월비 0.2% 떨어졌다. 2년래 최대 하락폭이다. 

지난 1~4월 중국 부동산시장은 부동산업 개발 투자 증가속도와 신규착공 면적,  거래량 자금유입 등 주요 지표가 일제히 뚜렷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들은 신규분양이든 기존 주택이든 중국 부동산 시장이 현재 추세적인 조정 국면에 처해있다고 밝혔다. 
  
텅쉰 차이징은 신은만국증권 부동산 애널리스트의 말을 인용, 2014년 부동산개발 투자 증가속도가 14%로 후퇴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시장 개입이 나오지 않을 경우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은 6.6%로 급강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이 만약 올해 7.2%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하려면 기초 인프라 건설 등 적극적인 시장 부양에 나서야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부동산 경기 후퇴 조정 현상은 중국 경제 하강을 가속화시키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중국 부동산 시장은 현재 주택 판매(거래)와 투자, 신규착공, 토지거래 등에 있어 모두 확연한 경기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많은 부동산 전문가들은 현재 통화당국의 신용대출 정책도 긴축쪽으로 운용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부동산 시장 앞날이 매우 불확실한 상황에 처해있다고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시장에는 지금  중국 부동산 시장이 큰 추세적 조정기에 접어들었다는데 대해 이의를 다는 사람이 별로 없다. 부동산 침체가 중국경제 후퇴를 가속화시키는 것은 물론 심지어 경착륙을 촉발할 것이라는 위기감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통계국 70개도시 4월 주택가격 조사에서도 신축주택 판매가격 상승폭은 전월 대비와 전년동기 대비로 모두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월에 비해 주택 가격이 상승한 도시 수는 2013년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전월비 가격상승세가 멈춘 도시만해도 26개도시에 달했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