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청계천 일대에서 진행된 세월호 촛불집회 [사진=뉴시스] |
[뉴스핌=대중문화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희생자 넋을 기리는 촛불집회가 17일 서울 도심에서 광범위하게 벌어졌다.
참여연대와 민주노총 등 500여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세월호 참사 대응 각계 원탁회의는 이날 오후 6시 청계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추모 5.17 범국민 촛불행동을 가졌다. 이 집회에는 시민단체 및 일반인 3만여 명(경찰추산 1만여 명)이 참석했다.
세월호 촛불집회에 참석한 이들은 “세월호의 모든 아픔을 함께 나누고 참사의 진실이 전부 밝혀져야 한다. 정부 책임을 묻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역설했다.
세월호 촛불집회 참석자들은 청계광장 모임 후 광교를 거쳐 보신각, 종로 1가, 종로 3가, 을지로 3가, 서울광장까지 3.1㎞ 구간을 행진한 뒤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단체 참배했다.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진행된 세월호 촛불집회는 지난달 16일 참사 후 가장 큰 규모였다. 엄마의 노란손수건은 이날 오후 4시 여성가족부 앞에서 집회를 가졌고 민주실현 시민운동본부는 오후 7시 ‘세월호 실종자 무사생환을 위한 촛불 희망기원’ 자리를 마련했다.
전교조와 LIG손보노조·학비노조·서울민권연대·횃불시민연대 등 단체 회원 7000여명도 같은 날 독립공원과 서울역, 청계광장 등지에서 집회를 가졌다. 이들 단체 회원들은 각자 집회를 마친 뒤 청계광장으로 이동, 세월호 촛불집회를 함께 했다.
한편 경찰은 세월호 촛불집회 뒤 청와대 쪽으로 방면으로 행진하던 참가자를 가로막고 3차 해산 명령에 불응한 115명을 연행했다. 이 과정에서 여성 1명이 다쳐 병원치료를 받았다. 인터넷에서는 “자진 해산하는 시민을 경찰이 가로막고 연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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