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이인용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은 14일 반도체 백혈병 문제와 관련 "반도체공정과 백혈병의 인과관계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오전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브리핑 후 백그라운드 브리핑(추가 설명)에서 '반도체 공정과 백혈병의 인과관계를 인정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것은 그렇지 않다"면서 "저희가 그부분에 대해 지금 언급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인용 사장의 일문일답이다.
=지난번에 중재기구 관련해 혼선이 있지 않았나
-일부 혼선이 있었는데, 해소됐다. 중재기구에 반올림이 배제되는 것이 아니라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4월 9일 삼자 측 가족 측, 반올림, 심상정 의원 측이 제안해 왔고 김준식 삼성전자 부사장이 그 제안을 검토하겠다 또 이른 시일안에 경영진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가능하면 빠른 시일 내에 발표를 하려고 했지만 여러가지 사회적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 원래 생각했던 것보다 일정이 늦어졌다.
=반올림의 요구대로 책임자의 사과도 포함된 것인가.
-제안을 수용하기에 앞서 이런 일들이 진작에 해결하지 못하고, 진행돼 온 과정에서 가족들의 마음을 헤아리는데 부족함이 있었다는 것에 대해 자성하고 있다. 그런 부분에 사과의 말씀도 드리면서 제안을 수용하는게 도리겠다. 앞으로 계속 진전이 있겠지만 1차적으로 산재소송 보조참여는 철회하겠다.
=중재기구는 언제 공개되나
-중재기구는 삼성전자 측의 제안이 아니다. 제안을 수용하겠으니 잘 논의해달라는 얘기.
=반도체 공정과 백혈병 인과관계를 인정하는 것인가
-그것은 그렇지 않다. 저희가 그부분에 대해 지금 언급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 부분은 나중에 논의하자(백수현 전무)
=오늘 발표한 내용은 심상정 의원, 반올림 측에 어떻게 전달되나
-삼성전자가 입장을 밝히겠다고 한 뒤 한 달이 지났다. 앞으로 논의가 진전되기를 바란다. 지켜봐 달라.
=3자 기구 구성되는 대로 따를 것인가.
-그렇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발표한 내용) 있는대로 받아들이면 된다. 권 부회장이 입장을 발표했으니까 발표문에 입장이 담겨있다.
-협상이 아니고 전면 수용인가.
-4월 9일 했던 제안에 대한 수용이다. 앞으로 논의가 진전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담은것이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