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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참신하고 오싹한 스페인 스릴러 '더 바디'

기사입력 : 2014년05월14일 08:00

최종수정 : 2014년05월29일 15:04

살해한 아내의 시체가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스페인 영화 '더 바디'가 국내에 개봉한다. [사진=영화 '더 바디' 메인포스터]
[뉴스핌=김세혁 기자] 오랜만에 볼만한 비영어권 스릴러가 등장했다.
 
스페인 감독 오리올 파울로(39)가 메가폰을 잡은 ‘더 바디’는 내연녀와 사랑에 눈먼 사내 알렉스(휴고 실바)가 급기야 아내를 독살하면서 벌어지는 소름끼치는 사건을 그렸다.
 
‘더 바디’는 미모의 아내 마이카(벨렌 루에다)를 살해한 알렉스가 궁지에 몰리는 과정을 실감나게 그린 작품이다. 아내 소유의 제약회사 상무로 일하던 알렉스는 심정지를 일으키는 약물을 써 아내를 독살한다. 하지만 뜻을 이룬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아내의 시체가 사라졌다는 연락을 받은 알렉스. 설상가상으로 자신이 범인이라는 증거가 눈앞에 하나둘씩 드러나면서 알렉스는 공포에 사로잡힌다. 과연 죽은 아내 마이카는 어디로 사라진 걸까.
 
비영어권 스릴러 ‘더 바디’는 사라진 시체와 아내를 죽이려 공모한 불륜남녀, 그리고 사건을 풀어가는 베테랑 형사 등 네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완전범죄를 꿈꾸는 알렉스와 애초에 그를 범인으로 지목한 형사 하이메(호세 코로나도)의 쫓고 쫓기는 대결이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긴박하게 펼쳐진다.
 
영화 ‘더 바디’는 스릴러에 호러를 더해 몰입감을 높였다. 하이메와 알렉스의 두뇌싸움이 쉴 새 없이 이어지는 ‘더 바디’의 주요 배경은 음산한 시체공시소다. 전기가 나가고 비까지 퍼붓는 시체공시소는 영화의 공포감을 극대화시키는 훌륭한 장치로 작용한다. 오리올 파울로 감독은 이런 훌륭한 배경에 섬뜩한 사운드를 적절히 배치해 관객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든다.    
 
스페인 스릴러 ‘더 바디’는 할리우드 영화에 익숙한 관객이라면 신선하게 감상할 만하다. 짜임새가 완벽하진 않지만 배우들의 연기나 전개도 괜찮다. 노르웨이 영화 ‘헤드헌터’만큼 묵직하진 않더라도 나름의 반전을 끝까지 숨긴 점도 칭찬하고 싶다. 슬슬 더워지는 날씨에 시원한 스릴러가 무척 당기는 영화팬이라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듯하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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