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고장으로 1500m 상공에서 곤두박질한 군인이 상처 없이 살아남았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유튜브 캡처] |
AFP 등 외신들은 낙하훈련을 받던 도중 1500m 상공에서 낙하한 하사관(31)이 천만다행으로 목숨을 건졌다고 8일 보도했다.
이 하사관은 7일 동료들과 함께 페루 남부 아레키파(Arequipa) 지역에서 낙하훈련에 참가했다. 등에 낙하산을 짊어지고 수송기에서 뛰어내린 군인은 낙하산이 오작동하면서 1500m 높이에서 뚝 떨어졌다.
함께 낙하한 동료에 따르면, 하사관이 낙하산을 펴려는 순간 끈이 목에 감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공중에서 빠른 속도로 떨어지던 하사관은 목이 졸리면서 의식을 잃었다. 그대로 떨어지던 하사관은 낙하산 끈이 나무에 걸리면서 직접 땅에 부딪히지는 않았다.
아레키파 병원으로 옮겨진 하사관은 놀랍게도 멀쩡했다. 의사는 “나무에 걸렸다고는 해도 충격이 상당했을 것”이라며 “그런데도 골절상을 입지도 않았다. 이건 기적이라고밖에 설명할 수 없다”며 혀를 내둘렀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