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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진해운 세월호 매각 시도 [사진=뉴스핌DB] |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지난 7일 브리핑에서 청해진해운이 세월호와 오하마나호 등 선박 2척의 매각을 추진한 과정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청해진해운은 외국의 한 선박거래 사이트에 세월호와 오하마나호를 각각 1,600만 달러, 750만 달러에 팔겠다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이에 필리핀의 한 바이어가 선박을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필리핀 바이어가 4월 초 매입의사를 밝혀 매각 작업이 진행중이었으며,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후 협상이 중단된 것으로 드러났다.
합수부는 청해진해운이 배의 복원성 저하 사실을 알고도 이를 숨기고 매각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합수부 관계자는 "청해진해운 직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제주 항로를 취항한 경위와 매각을 시도한 이유 등을 수사하고 있다"며 "청해진 해운은 매각 중개인에게 선박의 문제점을 전혀 설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배의 복원성이란 선박이 한쪽으로 기울었을 때 평형을 회복하는 능력을 일컫는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인턴기자(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