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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변희봉이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한 tvN '꽃할배 수사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강소연 기자] |
[뉴스핌=이현경기자] 배우 변희봉(72)이 ‘꽃할배 수사대’를 통해 “처음으로 클럽을 가봤다”고 밝혀 시선을 모았다.
변희봉은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한 tvN ‘꽃할배 수사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극중에서 수사 중 70대의 몸으로 바뀐 20대 형사 역할을 맡았다. 지금까지 작품에서 여자와 함께 호흡 맞춘 적 없었다. 이번 ‘꽃보다 수사대’를 통해 여배우와 자주 부딪히는 장면이 많다”고 운을 뗐다.
이날 변희봉은 극중 20대인 형사 한원빈 역을 하면서 힘든 점이 무엇이었느냐에 대한 질문에 “처음으로 카바레(클럽)을 가봤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변희봉은 '꽃보다 수사대'에서 70대 노인의 몸으로 바뀐 29세 형사 한원빈 역할을 맡았다. 그는 여성에 대한 남다른 이해와 직관 능력을 겸비한 얼굴값, 이름값 하는 마성의 꽃미남 할배다.
변희봉은 “연기를 위해 갑자기 29세로 돌아가야 했다. 최근 카바레에서 춤을 추는 장면을 촬영했다. 지금까지 살면서 한 번도 카바레에 간 적 없다. 그래서 더욱 연기를 하는데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변희봉은 “요즘은 어떤 춤을 추냐고 물어보니 몸을 많이 움직이지 않고 느낌으로 춘다더라. 몸을 많이 움직이지 않으면 왜 춤을 추기 위해 카바레로 가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일단 촬영을 할 때 몸을 크게 움직였다. 실제 방송분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김희철은 “선생님, 카바레가 아니라 클럽입니다”라고 정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희철은 “변희봉 선생님께서 당시 클럽에서 춤을 추는 장면을 위해 열연하셨다. 옷을 벗으시고 몸을 흔드시면서 바운스까지 소화하셨다. 현장에 있던 조연분들의 반응도 좋았고 분위기도 최고였다”고 말해 기대를 불러 모았다.
끝으로 변희봉은 젊은 배우들이 주축이 되는 방송 환경에 대해 “저희 나이의 배우들이 작품 속에서는 약간 뒷전으로 물러나는 기분이다. 하지만 ‘꽃보다 수사대’를 통해 노인과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넘어 현재 우리의 삶의 이야기를 보셨으면 한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변희봉은 “현재 나이 많으신 분들이 650만을 넘었다. 나이 먹은 사람도 실제로 수사대에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tvN ‘꽃할배 수사대’는 20대 형사가 20대 형사들(이순재, 장광, 변희봉)이 ‘골드피쉬’를 수사하던 중 평균나이 70세로 변해 좌충우돌 수사를 펼치는 이야기다. 오는 9일 밤 9시50분 첫 방송 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