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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Fed)는 전일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한 수준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굳혀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1일(현지시각) 미 상무부는 3월 소비지출이 전월보다 0.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0.6% 증가를 상회하는 것으로 지난 2009년 8월 이래 최대 증가폭이기도 하다. 전월에는 0.5% 증가를 기록한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고용 시장의 회복세로 인해 소비자들이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를 덜어낸 데다가 봄으로 접어들면서 소비 심리가 회복된 데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개인 소득도 0.5% 늘어나 시장 전망치였던 0.4%를 웃돌았다.
레이몬드 제임스&어소사이어츠의 스콧 브라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날씨가 개선되면서 소비 역시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1분기보다 2분기동안 더 강한 개선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일 연준은 FOMC 이후 성명서를 통해 "경제 활동 개선세가 최근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가계 지출 역시 더 빨리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지난달 미국의 제조업 경기 역시 개선세를 유지하며 확장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드러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은 지난달 제조업활동지수(PMI)가 전월의 53.7에서 54.9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시장 전망치였던 54.3도 상회한 것이다.
이 지수는 50을 넘으면 경기가 확장국면에 있음을 가리킨다.
이같은 제조업 경기 호조 역시 고용시장의 반등이 주요한 역할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고용지수는 전월 51.1에서 54.7로 크게 개선되며 시장 예상치인 52.8을 가볍게 상회했다.
신규주문지수는 전월과 같은 55.1을 보인 반면 생산지수는 3월 55.9에서 55.7로 소폭 후퇴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