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中은행신탁상품 부도위기 고조, 부자들 '돈달라' 시위

기사입력 : 2014년04월30일 16:33

최종수정 : 2014년05월02일 10:05

신탁상품 '금융위기 도화선되나' 불안 커져

[뉴스핌=김영훈 기자]  신탁상품이 중국 금융 리스크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만기에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한 부유층 투자자들이 판매자인 젠서은행(建設 건설은행) 베이징본점 앞에 모여 최근 집단 시위를 벌였다.

부유층이 단체 항의에 나선 것은 중국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여기에다 다음달 중국에서 신탁상품 만기가 대거 도래할 것으로 알려져 만약 디폴트가 발생할 경우 금융리스크 뿐만 아니라 항의사태로 인한 사회 불안도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30일 차이징왕(財經網)에 따르면 지난 28일 베이징 금융 중심가에 위치한 젠서은행 본사 앞에서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이들은 젠서은행의 VIP 고객들이다.

시위에 참가한 한 투자자는 “수백만위안(수억원)을 투자해 젠서은행이 판매한 신탁상품을 샀다”면서 “젠서은행을 신뢰하기 때문에 이 상품을 샀고, 판매 당시 젠서은행은 손실 우려가 전혀 없는 고수익 상품”이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투자한 상품은 지린(吉林)신탁이 만든 것으로 지난 2월 2억8900만위안 규모 신탁상품의 만기가 돌아왔지만 지린신탁은 고객들에게 투자금을 돌려주지 못해 채무 불이행사태를 낳았다. 이 상품은 연 이율 9.8%로 젠서은행을 통해 2012년 2월부터 부유층에게 판매됐다.

문제는 이 같은 신탁 산업이 최근 몇 년간 폭발적으로 성장한 가운데 경기 둔화로 부채 부담을 겪는 많은 기업이 투자자들에게 돈을 돌려주지 못해 파산에 이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신탁은 보통 개인이나 기업, 은행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주식이나 채권, 혹은 원자재 관련 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은행은 개인 고객들에게 자산관리상품(WMP)을 팔아 자금을 모집해 신탁에 투자한다. 

최근 몇 년간 이 같은 신탁 산업은 중국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특히 다음달에 신탁상품의 만기가 대거 포진한 것으로 알려지며 금융위기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노무라증권에 따르면 5월부터 9월까지 매달 3000억위안이 넘는 신탁상품의 만기가 도래할 예정이다.

외신들은 장부상 드러나지 않은 만기 연장 신탁 규모를 알 수 없는 데다 은행들의 신탁 상품 위험노출액도 불분명해 더 큰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며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젠서은행은 중국은행 공상은행 교통은행과 함께 중국의 4대 국유상업은행으로 불리는 대형 은행기관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유사한 사태가 다른 국유상업은행들로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