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위안화 약세 환리스크 고조, 中 산업계 좌불안석

기사입력 : 2014년04월28일 14:58

최종수정 : 2014년04월28일 14:58

[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위안화 약세 추세가 굳어지면서 기업들이 좌불안석이다.  2월 중하순 위안화가치는 하락 반전이 본격화한 이후 벌써 3%정도 떨어졌다. 위안화 가치가 한 방향 상승이 아니라 쌍방향 등락 변동할 것이라는 인식이 팽배해지면서 환율 리스크도 점차 커지고 있다. 덕을 봐야할 수출기업들 조차도 갑작스럽게 높아진 환리스크에 전전긍긍해 하는 모습이다.  그동안 수출에만 전념하면 됐으나 이제 외환리스크까지 단단히 관리해야하는 상황이 됐다.

◇기업들 고환율 부적응,  좌불안석

현물 환율 기준으로 위안화가치가 지난 25일 시장이 주목하던 달러당 6.25위안대까지 떨어졌다. 2014년 상반기 위안화 약세는 외환 시장은 물론 수출 제조기업과  중국 경제 안팎에 최대 이슈다.  위안화 약세추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기업들의 수출 전선에 별다른 희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중국해관(세관) 통계에 따르면 1분기 중국 수출입,  수입과 수출 모두 전년동기비 하락세를 나타냈다.  업계의 예상과는 전혀 다르게 3월수출도 월별 기준으로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위안화 가치 하락이 수출에 별 도움을 못줬다는 뜻이다.

위안화가치 약세가 지속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환리스크에 노출되는 등 일상 경영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위안화 약세행진으로 수혜보다는 기업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더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위안화 가치의 갑작스런 하락과 또 언제 반전될지 모를 환율 리스크에 노출되면서 의외의 환차손을 떠안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위안화가치 한방향 상승기에는 없던 현상이다.  

내수 비중이 높은 일부 기업들은 위안화 가치 상승 반전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위안화가 절상돼야 내수판매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핵심 부품을 수입해야하는 기업들은 수입조달 코스트가 20%이상 올라가면서 이윤이 가파르게 줄어 울상을 짖고 있다. 

수출 제조기업들조차도 위안화 약세행진에 마냥 웃음을 보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칭다오(靑島)하이얼 그룹 관계자는 해외에 24개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하이얼의 입장에서 볼 때 위안화가치하락이 수출을 촉진할 것이라고 단순 기대 할수 없는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이 관계자는 하이얼도 기타 다국적 기업들처럼 태국공장 제품을 유럽으로 , 인도공장 제품을 아프리카로 가져가야할 판이라고 덧붙였다. 또 환율에 의해  ‘중국제조’와 기업 이윤이 지탱돼던 시대도 지났다고 지적했다.

◇환율 결정 요인 확 달라졌다  

금융기관과 기업의 경영인들은 위안화 가치 장기적 상승추세가 방향을 바꾼 것은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다만 중앙은행이 위안화 환율 하루 변동폭을 상하 2%로 확대함에 따라 등락폭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가외환관리국 관계자는 “시장에는 위안화가치 상승 압력이 존재하지만 이전과 같은 한방향 상승추세를 보일 것으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소한 위안화 강세행진이 더뎌질 것으로 보는 중요한 근거는 경제성장템포가 느려지고 수출입도 전보다 위축됐으며 기업 디폴트가 일상화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다 외부적으로 미국의 양적완화 퇴출 가속화 또한 위안화 강세를 주춤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10년부터 중국경상 항목 흑자가 GDP에서 점하는 비중은 국제사회의 합리적기준 이내로 감소해 왔다. 2013년 중국 경상항목 흑자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미만에 그쳤다. 

현재 위안화 가치 하락추세는 간단히 상품 수급관계만 보고 진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실물경제 활동을 통한 무역 흑자폭이 줄어들고 자금유입 압력이 전반적으로 약화됐다. 심리적 요인과 가격 재평가 비거래적 요소 등이 모두 환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환율 전문가들은 말한다.
  
시티은행 중국유한공사 관계자는 "해외투자자들은 위안화가치가 더 이상 일방적 상승행진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의 위안화가치 하락은 중국 외환시장 발전에 도움이 되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과거에는 선물환 매도가 매입비율보다 높았지만 지금은 점점 균형점으로 수렴돼 가고 있다. 외환 매입리스크와 매도리스크가 공존하면서 점차 외환시장의 시장화기능이 형성되고 있다는 얘기다.

투자은행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위안화 환율은 쌍방향으로 등락하고 장기적으로 경제펀더멘털(성장 둔화)과 중국과 해외간 금리차 등에 불구하고 위안화 가치는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2014년 말 위안화 대달러 환율이 6.1위안이나 6위안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출기업 환리스크 노출, 수출활동 애로

위안화가치 하락 등 환율의 급작스런 변동에 가장 불안해 하는 경제 주체는 수출입 기업들이다. 수출 기업들조차도 위안화가치 하락보다는 환율 안정을 바라고 있다. 수출비중이 90%에 달하는 저장(浙江)성 전기업종 기업 관계자는 환율은 안정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무역 기업들의 수출 계약은 위안화가치 상승이 대세인 시점(위안화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제)에서 이뤄졌다. 하지만 지금 위안화가 약세반전됨에 다라 대형 무역 기업들은 큰 환율 손실을 입게됐다. 또한 현재의 환율 변동은 하반기 수출 주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애로를 더하고 있다.  

무엇보다 위안환 환율전망이 불안해지면 미국 유럽 등 서방 기업들이 중국기업과의 장기 수출 계약 체결을 꺼리기 때문에 수출활동에 지장을 초래할수  있다.  

이와 관련, 중국 사회과학원 세계경제 정치 연구소 국제무역연구실 쑹훙(宋泓)주임은 환율리스크가 점차 증대하는 추세하에서 기업들은 환리스크에 대응할수 있는 자체 경쟁력을 함양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외환관리국 관계자는 "중국 기업들의 외환리스크 대응 및 관리 능력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라며 "특히 이번 환율 파동(2014년 2월중순 위안화 하락 전환)이 기업들의 환리스크 관리에 있어 큰 학습효과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외환시장 전문가는 "이번 위안화 가치 하락 파동으로 인해 국내 외화 차입과 해외 차입 모두 상당한 압력을 받게될 것이다.  3월이후 위안화가치 하락 추세가 굳어지면서 더 많은 기업들이 선물 환 구매로 외환관리 포지션을 바꾸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상암 '논두렁 잔디'... 선수·팬 원성 봇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축구의 성지인 상암월드컵경기장의 '논두렁 잔디'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9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예선 3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한국은 열악한 잔디 상태에서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주장 손흥민은 "기술 좋은 선수들이 볼 컨트롤이나 드리블에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상암의 저주'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관리 책임자인 서울시설공단과 서울시가 축구 경기와 콘서트 대관으로 82억원을 벌고 잔디 관리에는 2억5327만원(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실 자료)을 썼다는 원성을 샀다. 지난해 9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컵 아시아예선 3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열악한 잔디 사정으로 손흥민이 어렵게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KFA] 지난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김천 상무의 경기에서도 선수들은 잔디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서울의 공격수 린가드는 푹 팬 잔디에 발목이 걸려 넘어져 한동안 통증을 호소하는 등 선수들은 경기 내내 애를 먹었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시급한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선수협은 4일 "최근 프로 선수들이 경기 중에 경험하는 열악한 잔디 환경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전한다"며 "잔디 품질이 과도하게 손상된 상태에서 경기를 진행하면 선수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서울 린가드가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라운드 홈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 "잔디 문제는 1라운드 때부터 나왔다. 상암월드컵경기장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리그가 일찍 시작돼 잔디가 얼어있는 곳이 있어 선수들이 다칠 상황이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선수협과 선수들도 한겨울에는 매서운 한파와 여름에는 무더위와 장마 때문에 잔디 관리가 쉽지 않은 점은 공감한다"며 "그래도 많은 투자를 통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축구팬들의 원성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 '시민의소리'에는 3∼4일에만 잔디 상태를 지적하는 시민들의 글이 170여건 올라왔다. 팬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기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가 심각하게 훼손돼있다. 단순한 관리 소홀을 넘어 선수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라며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개선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은 게시판 답변에서 "동절기 잔디 그라운드가 동결된 상태에서는 잔디 교체 공사가 곤란해 올해 확보한 예산으로 3월 중 잔디 교체를 예정하고 있다"면서 "잔디 교체 및 집중 관리를 통해 잔디 품질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4 20:18
사진
'대통령실 세종 이전' 다시 수면위로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통령실 이전 문제가 관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 이전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이나 '청와대 복귀론' 등 여러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향후 대선 정국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이전은 출발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을 밀어붙이면서 예산, 안보 등과 관련한 잡음은 지속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3월 20일 기자회견에서 "청와대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청와대는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 뒤로 용산 이전을 강행했다. 그는 탈권위주의와 대국민 소통을 이유로 들었다. 또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에 총 496억원이 소요될 것이라 했지만 야당에서는 애초 윤 대통령이 주장한 금액보다 많은 국민 혈세를 끌어다 썼다는 비판을 제기해 왔다. 이에 더해 용산 이전과 관련해 역술인 천공이 관여했다는 의혹 및 최근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개입 의혹까지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참여연대가 지난 2023년 2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대통령실⋅관저의 이전과 비용 등의 불법 의혹에 대한 국민감사청구 일부 기각 및 각하 처분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청구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2023.02.02 pangbin@newspim.com ◆야권 대선 주자들 "대통령실 세종 이전해야" 야권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는 '대통령실 세종 이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 부처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균형발전 의지를 담을 수 있는 세종시가 최적지라는 것이다. 먼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이전하고 수석실을 폐지하는 등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에 출연해 '용산 이전'을 언급하며 "불법으로 쌓아 올린 '내란 소굴' 용산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다음 대통령은 당선 즉시, 부처가 있는 세종에서 업무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도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국토 균형발전과 세종시에 대한 노무현의 꿈'이라는 기조발제를 통해 대통령실 완전 세종 이전을 제안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역시 "행정수도 이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었다"며 "이제 완성을 시킬 때가 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전 경남지사는 "특히 대통령실의 경우 (차기 정부가) 용산을 쓸 수도 없고, 완전히 개방된 청와대를 사용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어 어디를 쓸지 정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빠르게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이 현실적 방안"이라고 밝혔다. 김 경기지사, 김 전 경남지사와 이 전 강원지사 모두 민주당의 잠재적 대권 후보로 분류된다. 대통령실 청사. [사진= 뉴스핌 DB] ◆"청와대는 이미 문화공관…복귀 힘들 듯"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언론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가 대통령실 이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미국의 백악관처럼 대한민국의 상징인데 그 상징을 옮기는 바람에 대통령의 카리스마가 출범 당시부터 무너지고 야당에 깔보이기 시작한 것"이라며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될지 몰라도 청와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청와대는 이미 전시·관람 등이 가능한 문화 공간으로 바뀌어 국민들에게 개방된 상황이다. 보안 측면에서 봐도 대통령실을 청와대로 복귀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지난 대선 당시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추진,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아직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3-04 16: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