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인터넷 서비스업체 구글이 무인 자동차의 고속도로 주행에 이어 도심주행 능력까지 갖추면서 상용화 시점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구글은 자사가 개발 중인 무인자동차가 도심주행 능력을 갖추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당초 성공한 고속도로 주행보다 훨씬 어려운 과제로 알려져 무인자동차의 상용화가 눈 앞에 다가왔음을 시사한다.
구글은 이날 공식블로그를 통해 무인자동차의 동영상과 함께 진행과정을 소개했다.
무인자동차는 구글이 출범시킨 ‘문샷(moonshot)’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문샷 프로젝트는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아이디어를 과학 기술의 힘으로 실현하는, 구글의 장기 프로젝트이다. 약 24개의 센서를 장착한 렉서스RX450h 모델을 활용해 약 70만 마일을 자율 주행해 왔으며, 가장 최근이었던 2012년 8월의 30만 마일 주행에 비해 개선된 수치다. 구글은 무인자동차가 현재까지 무사고 주행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구글은 1년 여전에 프로젝트의 목표를 고속도로 주행에서 도심 주행으로 변경했다. 이는 다수의 사람들이 도심에 거주하고 그 곳에서 운전을 하기 때문.
구글은 “무인자동차를 실현시키는데 있어 의미있는 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도심 주행 능력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혼잡한 도심에서의 주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글은 자율주행 자동차가 이해하고 반응할 수 있도록 보행자 및 자전거 운전자와 같은 더 많은 유형의 장애물을 추가해 차량의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했다. 이제 차량에 탑재된 센서는 거리에서 횡단보도 교통 정리원이 갑자기 멈춤 신호를 보낼 때와 같이 급작스럽게 나타나는 거리의 교통 신호를 “인식할 수 있다”고 구글은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