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유로 규모 추가 배당 계획도 발표
[뉴스핌=주명호 기자] 핀란드 통신기업 노키아가 새 최고경영책임자(CEO)를 지명하고 10억유로에 이르는 추가 배당 계획도 발표했다.
라지브 수리 새 노키아 CEO. [사진 : Nokia 웹사이트] |
노키아는 29일(현지시각) 라지브 수리 노키아 솔루션&네크워크(NSN) CEO를 노키아 CEO로 지명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46세인 수리는 1995년에 노키아에 입사했으며 2009년 10월부터 NSN의 CEO로 재직해왔다. 수리는 오는 5월 1일부터 정식으로 노키아 CEO 업무를 맡게 된다.
스티븐 엘롭 전 CEO가 떠난 후 임시 CEO를 맡아왔던 리스토 실라즈마 회장은 "노키아 이사회는 수리가 노키아를 이끌기에 적합한 사람이라고 판단했다"며 "기술에 대한 그의 열정이 노키아의 혁신을 지속시키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휴대폰 사업부를 마이크로소프트(MS)에 매각한 이후 노키아의 사업은 NSN와 지도서비스 '히어(HERE)', 특허 개발 등을 포함한 '테크놀로지' 부문으로 나뉜다. 수리 새 CEO는 "IT 리더로의 비전을 현실화시키고 장기적으로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세 사업부를 발전시키는 것이 노키아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NSN의 경우 장기간 적자를 면치 못했으나 사업부를 맡은 수리가 수익성이 낮은 사업부를 없애고 비용을 절감시키면서 2012년부터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 작년 NSN의 연매출은 113억유로를 기록해 같은 기간 9억1400만유로, 5억2900만유로의 매출을 올린 히어와 테크놀로지 사업부를 제쳤다.
노키아는 또한 이날 주주들에게 주당 0.26유로의 추가 배당 계획을 발표했다. 전체 배당 규모는 10억유로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더불어 노키아는 향후 2년내에 12억5000만유로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20억유로의 부채를 감축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