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간 한 해 제외하고 통상 100넘어
[뉴스핌=송주오 기자] 국내 기업들이 다음 달 경기 전망이 좋을 것으로 내다봤다. 원화 강세와 수출 증가, 경기 회복세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조사 결과, 5월 종합경기 전망치는 101.7을 기록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 중국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수출 호조에 따른 무역수지 흑자 지속, 1분기 경기 회복세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경련은 "통상 5월 전망의 경우 기준치 100을 상회하는 경향을 보여 최근 10년 중 지난 해를 제외하면 모두 100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전망치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내수(103.8), 수출(101.0)은 긍정적으로, 투자(99.4), 자금사정(98.5), 재고(103.5)*, 고용(97.5), 채산성(99.6)은 부정적으로 전망되었다.
기업경기실사지수 4월 실적치는 95.8을 기록해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 부문별로 보면 내수(102.9)를 제외한 수출(97.9), 투자(97.3), 자금사정(99.0), 재고(104.8), 고용(96.9), 채산성(94.4)에서 모두 부진했다.
전경련 김용옥 경제정책팀장은 "무역수지, 국내총생산 등 국내 거시경제 지표가 개선세를 이어감에 따라 기업의 경기전망 또한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다"며 "환율 변동과 중국의 경기 동향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월호 사고의 영향으로 내수 위축이 우려되는 만큼, 내수활성화와 규제개혁 정책이 차질 없이 추진되어 경기 회복의 모멘텀을 이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