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고속도로 사고로 해인사 성안스님이 입적했다.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
지난 27일 오후 7시 23분쯤 경남 거창군 남하면 88고속도로 광주기점에서 빗길에 미끄러지며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90도 가량 회전한 상태로 서 있던 폭스바겐 차량을 발견못하고 25t 덤프트럭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해인사 팔만대장경보존국장인 성안스님이 입적했고, 창원지법 거창지원장이 현장에서 숨졌다.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성안스님과 함께 일했던 직원들은 "스님이 나중에 내가 죽으면 목판을 하나 사서 같이 태워달라고 입버릇 처럼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성안스님은 생전 언론 인터뷰에서도 "팔만대장경을 지금까지 잘 보존해 온 것도 기적에 가깝지만 1,000년 뒤 후손들에게도 온전히 전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보존 중요성을 수차례 역설했다.
이에 성안스님과 함께 일한 직원들은 대장경 보존과 연구를 위해 아직 할 일이 많은 스님이 타계한 것을 안타까워하며 애도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인턴기자(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