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천재강아지 미스터 피바디' 중에서 [사진=CJ E&M] |
A. 단연 드림웍스 최신작 ‘천재강아지 미스터 피바디’를 추천한다.
디즈니와 쌍벽을 이루는 애니메이션 명가 드림웍스가 ‘천재강아지 미스터 피바디’로 돌아왔다. ‘슈렉’ ‘쿵푸팬더’로 쌓아올린 드림웍스의 실력과 ‘라이언 킹’의 전설적 감독 롭 민코프의 관록이 하나가 됐다는 사실이 무척 반갑고 특별하다.
내용부터 까보자면, 이 애니메이션은 꽤 재미있다. 그래픽이나 구성이야 드림웍스가 제작했으니 안심해도 좋다. 다만 스토리가 염려됐는데 기우였다. IQ가 800이나 되는 천재강아지 피바디가 만든 타임머신을 인간 꼬맹이들이 멋대로 조작하면서 시간여행을 떠나게 된 피바디 일행의 모험이 객석에 유쾌하고 건강한 웃음을 배달한다. 가족에게 딱 어울리는 애니메이션이다.
이 작품은 역사적 지식과 재미를 동시에 품고 있다. 고대 이집트 등 피바디 일행이 시간여행을 떠난 시간적 공간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보다 훌륭한 카메오가 또 어디 있을까. 드림웍스가 탄생시킨 피바디 속 에피소드들은 흥미로우면서도 교훈적이다.
재미있는 것은 롭 민코프 감독이다. 과거 월트 디즈니에 몸담으며 회사의 대표작 ‘라이언 킹’을 연출했던 그는 현재 라이벌 제작사 드림웍스에서 일하고 있다. 애니메이션은 물론 실사 영화에도 수완이 좋은 롭 민코프 감독은 ‘천재강아지 미스터 피바디’에서 각 캐릭터에 독특한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준다. ‘라이언 킹’에서 마치 거대한 뮤지컬 무대를 연상케 하는 연출력을 뽐냈던 그의 최신작 ‘천재강아지 미스터 피바디’는 현재 극장가에서 만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