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테이퍼링 ‘남 얘기’ 장기물 채권 투자 잭팟

기사입력 : 2014년04월25일 03:55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장기물 채권 ETF 연초 이후 30% 수익률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월가 투자자들이 십중팔구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으로 인해 장기물 채권이 하락할 것으로 점쳤다가 커다란 비용을 치르고 있다.

장기물 채권 투자에서 30%를 웃도는 수익률이 발생, 약세론자들은 고수익률을 올릴 기회를 놓친 셈이 됐다.

(사진:신화/뉴시스)

24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다이렉션이 운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23일 기준 연초 이후 무려 30.6%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채권형 ETF 가운데 최고의 성적에 해당한다.

세계 최대 채권펀드 업체인 핌코는 20년 이상 장기물 채권에 투자하는 전략으로 연초 이후 17%에 이르는 수익률을 창출했다.

뱅가드그룹 역시 같은 전략으로 채권형 헤지펀드에 비해 7배에 달하는 수익률을 냈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에 따르면 단기물 채권의 경우 연초 이후 0.2%의 수익률을 내는 데 그쳤다.

연준이 자산 매입을 축소하기 시작한 데 따라 시장 자금이 단기물 채권에 몰릴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예측이 보기 좋게 빗나간 셈이다.

지난해 채권에서 주식으로 투자 자금 대이동을 의미하는 이른바 ‘자금 대순환’을 예측했던 BOA의 전략가들은 최근 들어 ‘장기물로의 자금 회귀’를 입에 올리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장기물 채권으로 뒤늦게 잰걸음을 하고 있다. 지난주 2011년 이후 처음으로 단기물 하이일드 채권 펀드에서 자금 순유출을 기록한 한편 장기물 채권으로 자금 유입이 발생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올들어 장기물 채권의 강세 흐름이 지난해 급락에 대한 반락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BOA-메릴린치에 따르면 지난해 장기물 제로쿠폰 채권이 21.8% 급락했다. 장기물의 경우 시장금리 움직임에 더욱 민감하기 때문이다.

이밖에 연초 폭설과 한파로 인해 실물경기 흐름이 둔화된 데다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가 낮아진 것도 장기물 국채의 반전을 이루는 데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겨울철 혹한의 영향이 해소되면서 경기 회복이 다시 본격화되고 있어 장기물 채권의 추가 상승 여부를 확신하기 힘들다고 지적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