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폴리오 기능 '눈길'‥과거 성과·위험 수준
[뉴스핌=이에라 기자] # 까다로운 성격의 대학생 천송이(20대 후반) 씨는 펀드 슈퍼마켓이 오픈한다는 소식을 듣고 사이트(www.fundsupermarket.co.kr)에 접속했다. 다양한 운용사의 900여개의 펀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점과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다른 창구보다 저렴한 보수가 천 씨의 맘을 사로잡았다. 우선 천씨는 사이트의 '카트폴리오' 코너에 들어가 펀드의 과거 성과와 위험 지표 등을 따져보기 시작했다. 평소 쇼핑광이던 천 씨는 인터넷 쇼핑을 할 때 처럼 카트에 여러 펀드를 담아보고 비교할 수 있다는 점에 흥미를 느꼈다.
24일 문을 연 펀드온라인코리아에서 눈길을 끄는 점 가운데 하나는 '카트폴리오(Cart-folio)' 기능이다.
카트폴리오는 시장에서 물건을 담는 카트(cart)와 금융상품 명세 포트폴리오(portfolio)의 합성어로, 펀드슈퍼마켓 전용 포트폴리오 시뮬레이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투자자들이 인터넷으로 쇼핑을 할 때 상품을 주문하기 전, 카트에 미리 보관할 수 있듯이 카트폴리오 역시 여러가지 펀드를 자유롭게 담거나 뺄 수 있다. 특히 카트폴리오를 통해 선택된 펀드들의 성과와 위험 수준을 한 눈에 비교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펀드 선택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천 씨는 카트폴리오를 활용하기 위해 관심있는 펀드를 카트에 골라 담았다. 3년 수익률 상위에 오른 국내 주식형펀드와 해외주식형펀드를 선택해보기로 했다.
그랬더니 카트는 수익의 변동 수준을 보여주는 위험도에 따라 자동으로 펀드를 분류했다. 펀드를 카트에 담으면 낮은 위험·낮은 수익률, 중간 위험·중간 수익률, 높은 위험·높은 수익률 3가지 유형으로 나눠진다.
천 씨는 이렇게 분류된 펀드를 골라 카트폴리오로 옮겨 담았다.
이어 각 펀드별로 투자 비중을 입력하고, 투자기간(1년, 3년)과 투자금액(100만원, 500만원, 1000만원, 5000만원, 1억원)를 설정했다.
결과보기 버튼을 누르니 '천송이님의 카트폴리오 시뮬레이션 결과입니다'라는 문구가 떴다.
![]() |
<그림: 펀드온라인코리아(www.fundsupermarket.co.kr>)사이트 |
각 펀드별로 평가금액과 누적 수익률, 위험이 한 눈에 볼 수 있는 표도 등장했다.
화면에 등장한 그래프를 통해 전체 포트폴리오와 코스피200의 누적 수익률 추이도 함께 확인했다.
천씨는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투자의 원칙을 실천할 것"이라며 "쇼핑할 때 처럼 펀드를 카트에 담아 비교할 수 있는 점이 흥미로웠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