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무력 충돌 소식에 안전자산의 투자 매력이 상승, 미국 국채가 장중 완만하게 상승한 뒤 보합권에 거래를 마쳤다.
경기선행지표가 상승폭을 확대한 데 따라 거시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는 한풀 꺾였다.
21일(현지시각)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715%로 강보합을 나타냈다. 30년물 수익률 역시 3.519%로 보합권 거래에 그쳤다.
2년물 수익률과 5년물 수익률은 각각 1bp 소폭 하락했다.
미국과 EU,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4개국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한 조치에 합의했으나 주말 이렇다 할 진전을 이루지 못한 데 따라 투자자들 사이에 ‘리스크-오프’ 심리가 번졌다.
하지만 하루 앞둔 960억달러 규모의 국채 발행이 투자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 국채 상승폭을 제한했다.
여기에 컨퍼런스 보드가 발표한 3월 경기선행지수가 0.8% 상승해 전월 수치인 0.5%와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0.7%를 상회하면서 국채 ‘사자’가 한풀 꺾였다.
재니 몽고메리 스콧의 기 레바스 채권 투자 전략가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당분간 안전자산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CIBC 월드 마켓의 토마스 투치 매니징 디렉터는 “안전자산 투자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는 한편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꺾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GMP 증권의 애드리언 밀러 디렉터는 “글로벌 증시의 상당수가 휴장한 만큼 리스크 노출에 대해 헤지할 수단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유럽 국채시장은 이스터 먼데이로 휴장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