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글로벌 채권시장, 때아닌 인플레이션 리스크 왜?

기사입력 : 2014년04월21일 11:44

최종수정 : 2014년04월21일 13:26

헤지펀드 등 단기투자 배정물량 늘어

[뉴스핌=노종빈 기자] 최근 글로벌 물가하락에 따른 디플레이션 흐름으로 인해 채권시장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반대로 돈이 몰리는 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있어 투자자들의 우려로 작용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 그리스 국채입찰 높은 경쟁률

최근 글로벌 채권시장에서는 엄청난 물량의 발행에도 이를 사들이려는 투자자들의 입찰 주문은 쇄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미국 통신업체 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즈는 사상 최대인 회사채 490억달러 어치를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입찰에 몰린 금액은 이보다 훨씬 많은 1000억달러였다.

지난 1월 스페인 국채 10년물 100억유로 규모 매각에서는 400억유로가 몰려 문전성시를 이뤘다.

여기에 지난주 30억유로를 모집한 그리스 국채 발행에는 무려 200억유로가 몰려 6.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엄청난 흥행이 이뤄졌다.

◆ 발행 하룻만에 채권값 급락 배경은

하지만 국채발행 하루 뒤 그리스 국채수익률은 4.95%에서 5.10%로 급상승(채권값 하락)했다. 불과 하루 전 기록적인 자금이 몰렸던 것에 비하면 전혀 예상하기 힘든 결과였다.

재차 하락하기는 했지만 그리스 국채발행은 공급자와 수요자 간의 불균형을 보여준 흔치 않은 사례로 이는 투자자들에게 시장 변동에 따른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그만큼 채권 시장의 움직임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문제의 본질은 투자자들이 무모하게 사자 주문을 내고 투자은행은 이를 무작정 인수한다는 점에 있는 것만은 아니다.

글로벌 금융권 규제안을 마련하고 있는 바젤III 위원회는 금융시스템에 대한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개별 채권거래를 억제하려 노력하고 있다.

문제는 개별적인 채권 거래가 억제되다 보니 이들 자금이 발행시장으로 몰리고 있다는 점이다.

◆ 헤지펀드 등 단기투자 배정물량 늘어

채권 발행자는 되도록이면 장기투자자에게 채권을 팔기를 원한다. 반면 이를 중개하는 투자은행들은 이를 사주는 투자자들에게 이익이 남길 바란다.

또한 투자은행들은 대형 물량을 떠안는 큰손들을 주축으로 입찰 전략에 반영하게 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예상보다 더 많은 물량을 떠안게 되면 결국 시장에 내놓는 것이 상례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 그리스 국채 입찰에서는 단기성 자금으로 구성된 헤지펀드에 대한 배정 물량이 전체의 33% 수준으로 적지 않았다.

시장 참여자 입장에서는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단기 투자자들에게 물량을 넘기는 상황이 발생하고 말았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과도한 규모의 자금이 흔치 않은 투자처를 찾다보니 나타난 현상이나 이 같은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