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中기업 회사채 글로벌 채권시장서 각광

기사입력 : 2014년04월17일 13:39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일부 디폴트우려에도 해외발행 채권 수요 증가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기업이 해외에서 발행하는 달러 표시 회사채가 아시아 채권시장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중국 기업의 해외 발행 회사채가 높은 수익률로 외국 투자자의 인기 투자처가 되고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해외 시장에서 달러 표시 회사채를 발행하는 중국 기업의 절대 다수는 부동산 기업이다. 최근 몇 년 중국 정부가 부동산 투기 억제와 그림자 금융 확대 방지를 위해 부동산 개발기업에 대한 은행권 대출을 제한하자, 해외시장에서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부동산 기업이 크게 늘었다.

올해 들어서만 푸리디찬(富力地產)·허징타이푸(合景泰富)·자자오예(佳兆業)·중하이디찬(中海地產) 비구이위안(碧桂園) 등 중국 부동산 기업이 해외 채권 발행에 나섰다. 이들 5개 기업이 발행한 채권 규모는 34억 5000만 달러(3조 5800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12월 중순 기준, 중국 부동산 기업이 해외에서 융자한 자금은 3256억 위안(약 54조 2515억 원)으로 2012년보다 100%가 늘었다. 아시아 채권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회사채는 이미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레거 칼 (Gregor Carle)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투자디렉터는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테이퍼링(점진적 자산매입 축소)에도, 양적 완화는 계속 이어질 것이어서 중국 기업의 해외채권에 대한 투자 수요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부동산 기업이 발행한 해외 채권에 자금이 몰리는 것은 높은 수익률 때문이다. 중국 부동산 기업의 달러 표시 회사채의 금리는 유럽과 미국의 채권보다 훨씬 높다. 아시아 채권시장에서 최근 채무불이행 사태가 몇 년 전보다 크게 줄어들어 중국 회사채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도도 높은 상태다.

최근 중국 기업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사례가 전해지고 있지만, 중국 부동산 기업의 해외 채권은 투자자에게 높은 수익률로 보답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잠재우고 있다는 것이 그레커 칼 투자디렉터의 설명이다.

월러스 램(Wallace Lam) HSBC 채권투자 담당자도 중국 부동산 기업의 해외  회사채 시장을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는 "중국 기업의 해외 채권 수익률은 유럽·미국보다 크게 높고, 아시아의 디폴트 비율은 낮은편이기때문에 중국 부동산이 발행하는 하이일드(고위험·고수익) 채권은 아주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에는 수만 개의 부동산 기업이 있지만, 해외시장에서 채권을 발행하는 기업은 상위 50개 기업이다. 중국 정부가 부동산 기업 구조조정에 착수하면서 규모가 크고 실력이 있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것이고, 해외 채권을 발행하는 중국 부동산 기업은 신용등급이 높고 채권 발행 경험이 있는 상장기업"이라고 강조하며 중국 부동산 기업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월러스 램은 "앞으로 중국 부동산 기업의 회사채 공급과 투자 수요는 함께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용평가 회사인 무디스의 로라 에이크리스(Laura Acres)  시니어 크레딧 오피서도 중국 기업의 해외 발행 채권 시장에 '희망의 메세지'를 던졌다.

16일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중국 하이일드 채권 시장 포럼'에 참석한 로라 에이크리스 시니어 크레딧 오피서는 "2013년 아시아 하이일드 시장의 실적은 매우 우수했고, 그 중 중국이 가장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들어 아시아 하이일드채권 시장의 발행주체 가운데 54%가 중국 본토 기업이고, 아직도 많은 중국 기업이 해외 채권 발행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시아 시장에서 중국 하이일드 채권의 등급은 매우 높고, 중국의 경제발전이 다른 나라보다 훨씬 빠르기 때문에 앞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