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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
현빈의 제대 후 첫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역린’이 충무로 최고의 스태프들이 만들어낸 웰메이드 사극이라는 평을 받으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간 드라마 ‘다모’, ‘베토벤 바이러스’ 등을 통해 작품성은 물론 흥행성을 인정받은 이재규 감독을 중심으로 촬영, 무술, 미술, 의상, 분장에 이르기까지 충무로에서 내로라하는 최고의 스태프들이 모여 웰메이드 프로덕션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인 것.
메가폰을 잡은 이 감독은 정적인 느낌 안에서도 긴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이미지들을 연출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물론, 묵직한 드라마에 긴박감 넘치는 액션, 특유의 섬세한 감성 연출을 더 했다.
또한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관상’의 고락선 촬영 감독은 오랫동안 조명감독으로 활약했던 경험을 살려 명암이 강한 조명들을 사용, 사극이 지닌 아름다움을 한층 더 끌어 올렸다.
드라마 ‘다모’, ‘더킹 투하츠’에서 이 감독과 호흡을 맞춰온 양길영 무술감독 역시 캐릭터의 감정을 최우선으로 살렸다. 그는 액션을 구성해 살아야 하는 정조와 죽여야 하는 살수, 그리고 살려야 하는 상책의 감정을 각 시퀀스에 담아 과장되지 않은 리얼 액션을 표현했다.
영화 ‘신세계’, ‘전우치’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충무로 베테랑 조화성 미술 감독은 영화 속 가장 중요한 장소이자 정조가 침전처럼 머물렀던 왕실의 서재인 존현각을 완벽하게 창조했다.
남아있는 기록이 거의 없어 캐릭터 성격에 기반한 재해석이 많이 이뤄진 존현각은 정조의 성품을 볼 수 있는 소품들을 많이 배치, 스스로 살아남고자 하는 정조의 공간을 완성했다.
영화 ‘음란서생’, ‘방자전’으로 사극에 정통한 정경희 의상 디자이너는 의상 소재에 심혈을 기울여 완성도 높은 의상을 제작해냈으며,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조태희 분장실장은 오랜 노하우와 꼼꼼한 손길로 캐릭터의 입체감을 살렸다.
이처럼 충무로 최고 스태프들의 만남으로 기대감을 높인 ‘역린’은 정조 즉위 1년, 왕의 암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살아야 하는 자, 죽여야 하는 자, 살려야 하는 자들의 엇갈린 운명과 역사 속에 감춰졌던 숨 막히는 24시간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30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