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대원미디어가 최영일 전 오로라대표의 영입소식에 모처럼 꿈틀거렸다.
대원미디어는 지난 15일 전 월트디즈니 코리아 사장이자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사장을 역임한 최영일 전 오로라월드 사장을 사업부문 신임대표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원미디어는 정욱 회장을 중심으로 함욱호 대표와 최영일 신임대표가 경영관리와 사업부문을 나눠맡게 됐다.
최영일 대표가 그동안 오로라월드에서 국내 순수 창작콘텐츠의 해외진출을 이끌었고 YG엔터테인먼트의 K-POP 스타들의 라이선싱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한만큼 기대감이 커진 상태.
최 대표의 취임 소식이 전해진 후 15일과 16일 이틀간 주가는 10%에 육박하는 상승세를 보였다.
대원미디어 관계자는 "다른 모멘텀보다 최대표 취임에 따른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 같다"며 "아직은 취임한 지 시간이 오래되지 않아 구체적인 사업의 청사진이 나온건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에서 대원미디어의 '가능성'에만 초점이 맞춰졌다면 지금부터는 가능성의 '현실화'에 방점이 찍힐 것이라는 것.
그는 "지난해엔 실적도 부진했고 조직개편, 구조조정 등으로 일회성 비용이 나갔었다"며 "올해엔 드래곤빌리지 카드 시장을 확대하고, 유희왕 카드시장 또한 프로모션 등을 통해 시장을 확대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창작애니메이션인 곤(GON)을 활용한 사업을 펼치고, 캐릭터 라이선싱 사업도 진행할 것"이라며 "그 외에 3~4가지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국내에 런칭해 시장을 형성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대원미디어는 지난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 '바람이분다'를 수입했다 역사왜곡 논란에 휘말렸다. 라이선싱 사업을 맡고있는 만큼 이런 문제들은 떠안고 갈 수밖에 없지만 단편적으로 보지 말아주길 당부했다.
대원미디어 관계자는 "좋은 작품이고 좋은 스토리라면 문화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할 수밖에 없는 일"이라며 "(역사왜곡 논란과 같은) 부분을 의도하진 않겠지만 논란을 피해간다고 국산 애니메이션사업만 할 수는 없는 만큼 좋은 사업,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