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가건수도 예상 못 미친 감소세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의 신규 주택 착공건수가 3개월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늘어났지만 예상보다 저조한 수준을 보였다.
16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3월 주택 착공건수가 전월보다 2.8% 증가한 연율 94만6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의 92만건보다는 개선된 수준이지만 시장 전망치인 97만건에는 미치지 못했다.
단독주택 착공건수가 6% 증가한 63만5000건으로 개선된 반면 다가구주택 착공건수는 3.1% 줄어든 31만1000건으로 나타났다.
날씨가 한파의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중서부와 북동부에서 각각 65.5%, 30.7% 증가한 반면 남부지역은 9.1% 감소를 보이며 10월 이래 최저 수준을 보였다.
주택건축 허가건수도 전월보다 2.4% 줄어든 연율 기준 99만건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100만8000건에 미치지 못했다.
크레딧스위스의 다나 사포타 분석가는 "주택시장이 올해 국내총생산(GDP)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나 2012~2013년과 같은 수준은 아닐 것"이라며 "주택시장이 지속적인 개선세를 보이고 있으나 속도는 둔화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