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청호나이스가 정수기 경쟁사인 코웨이 측에 100억원 상당의 특허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15일, 청호나이스는 서울 중앙지법에 지난 14일 오후, 자사의 얼음정수기 특허 기술을 침해했다며 100억원 상당의 특허권 침해 소송장을 제출했다.
청호나이스가 특허권 침해를 주장하는 이 기술은 증발기 1대로 얼음과 냉수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냉온정수시스템으로 청호나이스는 이를 지난 2006년 개발해 2007년 특허를 취득했다.
청호나이스는 경쟁사 코웨이가 지난 2012년 '스스로살균' 얼음정수기를 출시하는 과정에서 이 기술을 불법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2년간 법적절차와 선행기술조사를 진행하며 강경대응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소송은 결코 쉽게 하는 것이 아니다"며 "판매액을 정확히 추정하긴 어렵지만 피해액이 크다고 보고 100억원을 소송 금액을 청구했으며 법원이 이를 현명하게 결정해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웨이 측과 이번 소송 전에 협의를 갖거나 따로 접촉을 한 적은 없으며 지난 2년동안 코웨이가 불법으로 사용한 우리기술에 대해 법원이 적법한 판단을 내려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청호나이스는 이 특허기술을 국내에서는 지난 2007년 등록한 데 이어 중국(2009년 2월)·미국(1009년 11월)·일본(2010년 8월)에 순차적으로 등록하며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