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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전망] 우울한 어닝시즌에 난기류 증가

기사입력 : 2014년04월14일 07:59

최종수정 : 2014년04월14일 08:09

추가 약세장 예상…씨티그룹 등 S&P500 54개사, 실적발표

[뉴욕=뉴스핌 서우석 기자] 이번 주 증시의 거래는 다소 한산할 것으로 보인다.

부활절 직전 금요일인 '굿 프라이데이(성 금요일)'를 맞아 18일 증시가 휴장한다. 게다가 상당수의 유대인 투자자들이 14일 일몰 이후 시작되는 유월절 의식(22일까지 진행)을 치르기 위해 자리를 비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증시에 잔뜩 낀 먹구름은 더욱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수 주 동안 이른바 모멘텀주로 불리우는 기술, 바이오테크 업종의 고공비행주 매도세 확대 흐름에 온 시장이 비틀거렸다.

이번 주 기업들은 앞다투어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시장의 매도세를 잠재울 '구원투수'의 역할은 제대로 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우울한 전망 속에 오히려 투자자들은 더 큰 하락세를 대비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S&P500소속 대기업 54개사가 일제히 1분기 어닝을 발표한다. 14일 씨티그룹을 필두로 코카콜라·존슨&존슨·야후·인텔(15일), 뱅크오브아메리카·구글·IBM(16일), 제네럴 일렉트릭(GE)·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펩시코(17일) 등 전체 산업 분야를 아우른다. 최근 주가지수를 끌어내린 고성장 기술 업종과 지난 11일 JP모건체이스의 어닝 실망감에 큰 폭의 후퇴 흐름을 보인 금융 업종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이례적인 겨울 혹한과 중국의 수요 둔화 등에 악영향을 받았다고 토로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1분기 어닝 전망은 급격한 약화 흐름을 보였다.

톰슨 로이터 자료에 따르면 1분기 S&P500 대기업들의 어닝은 전년 동기 대비 0.9% 늘어나는 데 그쳤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 1월 1일 조사된 6.5% 성장 전망치나 9.9% 증가한 지난해 4분기와는 매우 동떨어진 수치다.   

전문가들은 기업 어닝에 대한 우려가 이미 시장에 선반영된 상황이나 회의적인 반응 속에 포지션 조정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최근 투자자들이 경기 방어주로 갈아타기를 한 점과 변동성지수의 급등, 올들어 보인 거래폭 중 최하단에 자리한 국채 수익률 등 여러가지 면에서 시장의 추가 후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기술 및 바이오테크 업종의 고성장 기업들이 여전히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는 우려 속에 시장의 판도는 대형 우량주로 이동하고 있다는 평이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중소형주가 전체 증시를 압도해왔지만 시장이 높은 베타 조건의 종목에서 수익을 얻는 데에서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 흐름이 질적 재편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기술, 바이오테크, 헬스케어 등 업종에서 자금 유출 흐름이 눈에 띄게 강화되고 있는 반면 전체 증시에 유입되는 신규 자금 규모는 여전히 견조한 수준을 보이고 있어 이같은 시장의 흐름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 주(9일 기준) 미국 기반 펀드에는 89억달러가 유입되며 4주래 최대 규모를 보였다.

이번 주 쏟아지는 거시지표들은 변동성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 증시에 더욱 큰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시장의 매도세가 본격화됐다기 보다는 거의 끝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고 내다보는 이들이 많은 가운데 지표들이 계속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경우 증시가 곧 바닥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되고 있다.

14일 발표되는 소매판매를 시작으로 15일에는 소비자물가지수(CPI), 16일 산업생산·신규주택착공건수, 17일에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의 4월 제조업 지표 등이 이어진다.

지표들이 비교적 괜찮은 흐름을 보이며 펀더멘털의 강화 추세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중 0.8% 증가가 전망된 소매판매와 0.5% 개선 전망의 산업생산 지표 등을 주시하고 있다.

소비자물가는 전월과 동일한 수준이 예상되고 있다. 반면 신규주택 착공건수는 봄을 맞아 4개월만에 크게 반등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건축허가선수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주택시장의 회복세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됐다. 또 대서양 연안 중부지역의 제조업 역시 직전월의 확장세를 이어나갔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16일 뉴욕 경제클럽 초청 대담을 가질 자넷 옐렌 연방준비제도(FED·이하 연준) 의장의 입에도 투자자들의 시선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장의 매도세 뒤에 연준이 자리잡고 있다는 지적이 늘고 있는 만큼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을 제거할 만한 명료한 발언 가능성에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지난 주 연준 정책회의 의사록이 공개되며 조기 금리 인상 우려가 일부 가셨다. 그러나 지난 5년간 연준이 증시의 보호막 역할을 하며 시장의 벨류에이션 상승을 야기한 만큼  점진적인 테이퍼링(부양책 축소) 종료시점 및 금리 전망에 대한 우호적인 실마리를 추가로 찾게 되면 투심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서우석 기자 (wooseok74@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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