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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말 고재호 대우조선 사장, 비장의 반전 카드는

기사입력 : 2014년04월11일 15:39

최종수정 : 2014년04월11일 16:37

총 45억불 야말LNG 수주로 분위기 전환 노려..연임도 청신호

[뉴스핌=김홍군 기자]지난 2012년 3월 취임한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59)은 영업전문가 답게 꼼꼼히 업무를 챙기면서 성과를 챙기는 조용한 리더십으로 취임 초기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

옥포조선소를 찾아 현장 근로자를 비롯한 임직원들과 자주 대화를 나누는 스킨십 경영도 긍정적으로 비춰졌다. 소통을 강조하면서 사사건건 대립해 오던 노조와의 관계 역시 개선됐다.

하지만, 경영실적이 악화되며 고 사장에 대한 평가는 달라지기 시작했다.  매출은 과거 축적한 수주 덕에 매년 늘고 있지만, 영업이익이 급감하는 등 수익성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고 사장 취임 전인 2011년 1조887억원에 달했던 대우조선해양의 영업이익은 2012년 4863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4409억원까지 급감했다.

사상 초유의 비리사건과 그 수습과정에 보여준 리더십도 도마위에 올랐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협력사로부터 총 35억원 가량의 금품을 받은 대우조선해양 임직원 14명과 금품을 제공한 협력업체 임직원 등 30명을 무더기로 기소했다. 또 상대적으로 받은 금액이 적은 대우조선 임직원 12명에 대해서는 회사에 징계를 통보했다.

특히, 검찰이 기소한 대우조선 임직원 중 일부는 협력업체에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금품을 요구하는 행태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나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 과정에서 고 사장은 비리직원들에 대한 징계와 책임자 문책을 미루는 등 늦장대응으로 비판을 받았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고재호 사장은 이전 남상태 사장의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과는 다른 조용하고섬세한 리더십으로 취임 초기 호평을 받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평가가 달라졌다”며 “지난해 비리사건 처리과정에서 보여준 미지근한 결단이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임기를 채 1년도 남겨 놓지 않은 고 사장에게 드디어 반전의 기회가 찾아왔다.

글로벌 조선역사를 새로 쓰게 될 야말LNG 프로젝트 수주가 임박한 것이다. 글로벌 합작법인인 야말LNG는 총 45억 달러(약 4조5000억원) 규모의 17만㎥급 쇄빙LNG선 15척을 조만간 발주할 예정으로, 대우조선의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다.

앞서 대우조선은 지난달 야말프로젝트 첫 호선인 쇄빙LNG선 1척을 수주해 치열하게 진행되던 수주경쟁에서 승기를 잡은 바 있다.

대우조선이 수주에 성공하면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6월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ㆍ저장ㆍ하역설비(LNG FPSOㆍ30억 달러)로 세웠던 사상 최대 수주 기록을 갈아 치우게 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해 야말LNG와 맺은 선표예약 만료시점인 오는 15일 수주여부가 가려질 예정으로, 선사와 협상을 거쳐 본계약은 6월경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다만, 워낙 대형 프로젝트여서 일정이 다소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11일 현재 대우조선해양의 올 누계 수주는 17억4000만 달러로, 야말LNG 프로젝트 수주시 올 수주목표(145억 달러) 달성에 청신호를 켜게 된다.

저가수주 영향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던 실적도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여 고 사장의 앞날을 밝게 하고 있다.

한편, 고재호 사장의 임기는 내년 3월29일까지로, 남상태 전 사장과 마찬가지로 연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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