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부문 회복세 아직 견고하지 않아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기획재정부는 최근 우리경제는 고용·물가 안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1~2월 전체적으로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2월에는 설 효과(1월말) 소멸 등에 따른 소비부진과 미국 한파 등의 수출부진으로 다소 조정을 받은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8일 '4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3월 들어 일시적 요인들이 다소 완화되면서 우리 경제의 회복조짐이 이어지고 있으나 투자 등 민간부문 회복세가 아직 견고하지 않은 모습이며 미국 양적완화 축소, 신흥국 불안, 엔화약세 등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2월중 고용시장은 전월에 비해 취업자 증가폭 확대(전년동월비 70.5→83.5만명)됐다. 3월중 소비자물가는 1%내외의 안정세를 유지했다.
2월중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 반도체 등의 일시적 요인의 영향으로 전월비 -1.8% 감소(1~2월 평균으로는 2013년 4/4분기 대비 0.43% 증가), 서비스업 생산은 -0.4% 감소(1~2월 평균으로는 0.44% 증가)했다.
2월중 소매판매는 설 효과 소멸로 인한 음식료품,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의 감소로 전월비 -3.2% 감소(1~2월 평균으로는 0.02% 증가)했다.
2월중 설비투자는 선박수입,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감소로 -0.3%감소(1~2월 평균으로는 -5.67% 감소)했으며 건설기성도 전월비 -3.6% 감소(1~2월 평균으로는 3.13% 증가)했다.
2월중 경기동행지수와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전월비 각각 -0.1p 감소했다.
3월중 수출은 2월 대미수출 제약요인인 한파해소, 조업일수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비 5.2%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유지했으며 수출입차도 41억9000만 달러 흑자를 지속했다.
기재부 이형일 경제분석과장은 "정부는 대내외 경제동향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 하는 한편, 대내외 충격에 대한 선제적 시장 안정과 국제공조 강화 노력을 병행하겠다"며 "아울러 내수활력제고, 민생안정 노력과 함께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