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의 무역적자가 수출 감소의 여파로 5개월래 최고 수준을 보였다.
3일(현지시각) 미 상무부는 2월 무역적자가 전월보다 7.7% 늘어난 42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391억달러를 상회하는 것으로 지난해 9월 이래 최대치다.
동기간 수출은 전월보다 1.1% 감소한 반면 수입은 0.4% 증가를 보였다.
미국의 무역적자는 지난 수년에 걸쳐 점진적인 감소를 보여왔다. 이는 원유와 천연가스의 국내 생산이 급증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지난 여름 이후 미국과 글로벌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수출입이 모두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의 성장 둔화 우려 등이 부각되고 있어 불안감을 키우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겨울철 이상 저온에 따른 영향으로 해석하며 향후 수출 증가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국가별로는 대(對) 중국 수출이 4.6% 감소했고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 규모도 2.5% 줄었다. 미국의 대(對) 중국 무역적자는 278억달러에서 209억달러로 약 1년래 최저치를 보였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